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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탄핵 앞장 선 비박, 정치 보복"…보수연합 공식 출범

중앙일보 2016.12.13 17:19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출범식에 참석해 김무성, 유승민 등 비박계 인사들을 비판하고 있다. [뉴시스]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출범식에 참석해 김무성, 유승민 등 비박계 인사들을 비판하고 있다. [뉴시스]


새누리당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은 13일 비박계를 향해 "언제는 최태민씨가 박근혜 후보의 처남도, 형님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변호하던 사람들이 별안간 앞장서서 (탄핵을) 하는 것은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박계 모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야당은 정권 쟁취를 위해 얼마든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앞장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우리가 모셨던 대통령에 대해 '하늘에서 내려준 대통령인데'하고 칭찬하던 사람이 야당보다 더 앞장서서 갑자기 침을 뱉고 이러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년 4월 퇴진, 6월 대선이 당론으로 결정됐는데 하루이틀 있다가 다 당론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몇 사람에 의해 당장 탄핵하는데 앞장서서 이런 사태가 왔다"며 "나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또 비박계가 자신 등 이른바 '친박 8적'에게 탈당을 요구한 데 대해 "나를 포함해 8명을 최순실의 남자라고 한다. 내가 물어봤는데 한 명의 국회의원들도 최순실을 아는 사람이 없고,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며 "만약 최순실에게 요만큼의 도움이 있었다면 벌써 서청원과 모든 의원들에게 화살이 왔고, 재판받고 감옥에 갔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 의원은 "배신의 정치, 이런 것은 보수정당에서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며 "어려울 때 남을 죽이고, 내가 살려고 하는 사람은 오래 못간다"고 보수의 재결집을 촉구했다.

이날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출범식에는 서 의원을 비롯해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의원 등 현역 의원 30여 명이 참석했고 현재까지 62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출범식에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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