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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문재인은 세종 리더십, 나는 태종 리더십"

중앙일보 2016.12.13 17:15
"문재인은 세종 리더십, 나는 태종 리더십."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야권의 대선후보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SBS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에 출연해서 한 말이다.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는 13일 이 시장이 팟캐스트에서 했던 말을 전하며, 그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유를 분석했다.
 
다음은 이 시장이 팟캐스트에서 했던 발언의 전문.

"문재인 전 대표님은 저는 정말 세종 같은 리더십을 가진 좋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태평성대를 만들 수 있는. 그런데 가능하면 태종이 확 정리를 해주면 더 일하기 쉽지 않겠느냐. 내가 그렇게 얘기하죠. 저는 지금 필요한 리더십에는 전투형, 야전형, 돌파형. 이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보는 거예요. 지금 필요한 것은. 관리형, 통합형. 저도 통합을 못하는 건 아닌데, 저는 통합보다는 돌파에 가깝죠. 주장하는 바도 그렇고. 통합보다는 돌파를. 그런 것 때문에 아마 현재의 우리 국민들이 소위 집단지성을 갖춘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하는 유기체는 저 같은 유형의 리더십을 선호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상황이."

이번 촛불집회 정국에서 빠른 결단과 강한 돌파력을 지닌 대선후보의 이미지를 굳힌 이 시장이 자신을 조선시대 태종 임금에 비유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저돌적이고 야전형이고 좋은데, 신중함과 안정감도 원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정서"라며 "이 시장의 비호감 발언이 자칫 돌발적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지지율이 정체 또는 하락,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 본부장은 이어 "정말 중요한 것은 국민들은 태종도, 세종도 아닌 세태종을 원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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