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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 부서 통전부 부부장에 김세완 임명설

중앙일보 2016.12.13 16:26
북한 노동당의 대남 부서인 통일전선부(통전부) 부부장에 김세완 해외동포원호위원회 부위원장이 임명됐다고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가 13일 전했다. 남 교수는 통화에서 “중국의 대북소식통을 통해 들었으며 (국내에서도) 확인한 내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세완은 통일부의 ‘북한 주요인사 인물정보(2015년판)’엔 등장하지도 않는 인물이다. 김정은이 전격 발탁한 인사로 보인다. 남 교수는 “김세완이 해외 북한 동포들에게 김정은을 ‘젊지만 강력한 지도자’로 위상을 세우고 동시에 기금을 모으는 수완을 발휘한 것”이라며 “앞으로 통전부를 통해 해외 동포들을 상대로 돈도 모으고 대남활동도 하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전부장은 정찰총국장 출신으로 대남 도발을 주로 해온 김영철이 맡고 있다. 남 교수는 “김영철의 과격한 이미지를 김세완이 ‘젠틀맨’ 이미지로 보완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세완이 통전부 부부장에 임명되고, 최근 이선권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된 데 따라 북한도 대남 진용을 대체로 갖춘 셈이 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세완의 임명) 관련 소식이 나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공식 확인은 (북한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는 이상) 어렵다”고 말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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