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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이 포항 하늘길 열어

중앙일보 2016.12.13 11:19
중국 자본이 포항의 '하늘길'을 연다. 경북 포항시를 거점으로 하는 소형 항공사인 가칭 '포항에어' 설립에 중국 회사가 참여하면서다.

포항시는 13일 중국 '남경동화서성투자관리유한공사'(南京?和瑞星投?管理有限公司·이하 남경동화)가 서울에 본사를 둔 전자부품 업체인 ㈜동화전자와 함께 포항에어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남경동화는 중국 난징(南京)에 본사를 둔 종합 투자회사다. 중국 정저우시(鄭州市)에서 5성급 호텔을 짓고 있다. 포항에어와 유사한 소형항공운송 사업도 현지에서 추진 중이다. 상하이 증권시장의 상장사다.

포항에어 설립에 필요한 자본금은 400억원 정도다. 이중 100억원은 법인 설립 자금이다. 남경동화와 동화전자는 각각 49대 51 비율로 지분을 나눠 법인 설립 자금을 낸다. 내년 초 법인을 설립한 뒤 곧바로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 발급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에서 운항증명 발급을 승인하면 경북도와 포항시도 각각 20억원씩 출자, 포항에어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포항에어의 첫 운항 예상일은 내년 9월이다. 포항에어는 일단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 2대 구입해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항공항을 거점으로 제주와 서울 하늘길을 먼저 연다.

2021년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포항~울릉 노선을 추가한다. 포항시는 포항공항 활성화 등을 위해 포항 거점 항공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9월 민간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이들 회사가 합작 컨소시엄을 구성해 포항시에 제안서를 보내왔고 지난 12일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사업자로 확정된 것이다.

포항시는 포항에어 설립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로 5년 내 500억원 이상을 예측했다.

포항=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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