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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가결] 대구 동성로에선 "짝짝짝" 박수

중앙일보 2016.12.09 18:50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박근혜퇴진 대구시민행동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대구=김정석 기자]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박근혜퇴진 대구시민행동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대구=김정석 기자]

"탄핵안 가결은 '시민혁명'의 승리입니다!" '짝짝짝짝…!'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1시간여가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 박수 소리가 울려퍼졌다. 대구에서 박 대통령 퇴진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박근혜퇴진 대구시민행동(이하 대구시민행동)이 가진 긴급 기자회견 자리였다.

이날 대구시민행동 회원 20여명은 '범죄자 즉각퇴진', '박근혜를 즉각 구속하라' 등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국민이 승리했다"는 구호를 외쳤다. 대구시민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민들은 압도적인 탄핵여론으로 탄핵을 명령했고 역사의 광장에서 탄핵 심판이 이뤄졌다"며 "위대한 주권자인 국민들이 촛불항쟁으로 일궈낸 승리"라고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평가했다.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박근혜퇴진 대구시민행동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대구=김정석 기자]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박근혜퇴진 대구시민행동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대구=김정석 기자]

길을 가던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기자회견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일부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불편함을 드러내는 시민은 보이지 않았다. 서승엽 대구시민행동 대변인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시민혁명'의 시작일 뿐"이라며 "박근혜 정부 4년간 쌓인 적폐들이 비단 박 대통령 혼자만의 책임이 아닌 만큼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공범들의 퇴진 운동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민행동은 탄핵소추안 가결 여부와 상관 없이 10일 오후 5시 대구 중구 한일로에서 열릴 촛불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날 촛불집회에선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공연, 동성로 주변을 한 바퀴 도는 행진이 계획돼 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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