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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여니 또 문이 생긴 엄청난 미국의 겨울

온라인 중앙일보 2016.12.09 18:28
미국 노스 다코타에 6일 엄청난 폭설이 내렸다. 눈에 문의 형태가 그대로 찍혀나온 모습. [로렌 오브라도벡 페이스북]

미국 노스 다코타에 6일 엄청난 폭설이 내렸다. 눈에 문의 형태가 그대로 찍혀나온 모습. [로렌 오브라도벡 페이스북]

미국 노스 다코타주 글렌번에 사는 여성 로렌 오트라도벡은 지난 6일(현지시간) 현관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랄 만한 광경을 목격했다. 엄청난 폭설로 인해 2m가 넘는 높이의 눈이 집 바로 밖에 쌓이면서 문의 형태가 눈에 그대로 찍혀나왔기 때문이었다.

오트라도벡이 올린 영상을 보면 미국에 닥친 폭설이 얼마나 무지막지한지 알 수 있다. 그는 현관문 앞에 쌓인 눈 장벽 일부를 뭉개고 밖으로 나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허벅지 높이 위로 두껍게 쌓인 눈을 치울 수가 없었다.

게다가 집 밖은 휘날리는 눈으로 인해 한치 앞을 보기도 힘든 상황이다. 오드라도벡은 눈발을 헤치며 앞으로 나가지만 카메라에서 몇 m 밖으로만 떨어져도 이내 형체 구분이 힘들 지경이다.
[로렌 오브라도벡 페이스북]

[로렌 오브라도벡 페이스북]

 
[로렌 오브라도벡 페이스북]

[로렌 오브라도벡 페이스북]

 
[로렌 오브라도벡 페이스북]

[로렌 오브라도벡 페이스북]

 
[로렌 오브라도벡 페이스북]

[로렌 오브라도벡 페이스북]


현재 미국 중서부 지방은 북극 지방의 차가운 공기가 솟구쳐 내리면서 평년 기온에 비해 20도나 낮은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한파와 폭설로 시카고 오헤어 국제 공항에선 300편이 넘는 비행편이 취소되기도 했다. 일리노이주 기상학자 짐 앤젠을 “시카고 오헤어 공항이 개장한 이후 첫눈으로 이렇게 폭설이 내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시카고 오헤어에 내린 눈은 163㎜로 첫 겨울 적설량으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1940년 11월의 122㎜. 폭설로 인해 디킨슨에서 파고로 이어지는 I-94 도로 470㎞ 구간이 폐쇄되기도 했다.
[시카고 컵스 인스타그램]

[시카고 컵스 인스타그램]

 

현재 미국의 기온은 LA와 피닉스 등 남부 지방은 10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시카고 등 중서부지방은 최저기온 -25도를 기록 중이다. 비슷한 위도인 시애틀이 1도인데 비하면 엄청난 한파다.

북극 지방의 한파가 쏟아져 내려오는 ‘북극 낙하’ 현상은 다음 주 중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돼 미국 중서부 지방의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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