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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가결]'탄핵 찬성 78%' 여론과 일치…"완벽한 민심 반영"

중앙일보 2016.12.09 16:54
9일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 수는 탄핵 찬성 여론과 놀랍게 일치했다.

탄핵 찬성률 78% 반대 18.6%
하루 전 여론조사서 탄핵 찬성 78.2%
민심과 일치해 '야당의 정치공세' 반박 불가

탄핵 찬성표 수는 234표다.

국회의원 300명 중 78%다.

이는 하루 전날 실시된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와 일치했다.

리얼미터가 8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탄핵 찬성 의견은 78.2%였다.

반대 여론과 표결도 거의 비슷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8일 실시한 탄핵 여론조사 결과. [출처=리얼미터]

탄핵 반대표는 56표로 전체의 18.6%에 해당한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탄핵을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16.8%였다.

약 1.8% 포인트 차이가 있지만 이는 오차범위(±3.0%) 이내다.

같은 날(8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도 오차범위 안에서 국회 표결과 일치한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탄핵 찬성률은 81%, 반대는 14%였다.

갤럽 조사의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이 같은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찬성표를 한치 오차도 없이 완벽히 예상한 이가 있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인 현근택 변호사는 탄핵 표결이 시작되기 전 "어제(8일) 탄핵여론이 78%였다. 대의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면 234표"라고 예상했다.

현 변호사는 "5% 오차를 감안해도 219표다. 그 이하면 국회가 탄핵된다"고도 했다.
현 변호사의 예측이 적중한 것이다.

때문에 이번 국회 표결 결과가 민의를 정확히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들은 박근핵닷컴이란 청원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지역구 의원들에게 탄핵에 찬성하도록 청원 이메일을 보내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민심을 표현했다.

이날 탄핵 표결 전까지 탄핵 찬성 청원운동에 참여한 사람은 925만여 명이다.

이처럼 민심과 국회의 표결이 일치한 결과를 보인 것은 깊은 의미가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탄핵 가결을 민심과 떼어 해석할 여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탄핵은 야당의 정치공세'라는 주장은 설득력을 더 이상 설득력을 가질 수 없게 됐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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