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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가결] 탄핵안 가결 선포한 정세균 국회의장 "헌정사 비극 되풀이되지 말아야…이젠 민생"

중앙일보 2016.12.09 16:25
정세균 국회의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한 직후 정세균 국회의장은 “더 이상 헌정사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9일 오후3시24분 표결을 시작한지 45분 뒤인 4시9분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정 의장은 “의원 여러분, 이제 탄핵안은 우리 손을 떠났습니다”라며 “우리 국회도 국정의 한축으로써 나라가 안정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라며 “민심에 부응하고 민생을 살리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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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정 의장 발언 전문.
정세균 국회의장 발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오늘 우리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시켰습니다.

탄핵에 대한 찬반여부를 떠나 이 자리에 계신 여야 의원님을 비롯하여 국민 여러분들 마음 또한 한없이 무겁고 참담하실 것입니다.

더 이상 헌정사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의원 여러분, 지난 수개월동안 국정은 사실상 마비상태였습니다. 이제 탄핵안이 가결된 이상 더 이상의 혼란은 없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경제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은 투자와 고용을 꺼리고 각종 구조조정과 일자리 부족으로 국민들은 내일의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얇아진 주머니에 소비는 줄고 자영업자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공직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비록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될지라도 국정은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오늘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해소되었습니다.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민생을 돌보는 일에 전력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의원 여러분, 이제 탄핵안은 우리 손을 떠났습니다. 지금 이순간부터 우리 국회도 국정의 한축으로써 나라가 안정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민심에 부응하고 민생을 살리는 국민에게 힘이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전수진ㆍ이지상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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