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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망명시켜라" 새누리당 의총…3시 표결 임박

중앙일보 2016.12.09 14:41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몇 시간 앞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소속의원들이 총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몇 시간 앞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소속의원들이 총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 직전 열린 새누리당 의총에서 박 대통령을 망명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박계 이종구 의원은 “대통령을 망명시켜야 한다”며 “표결 전에 대통령을 탈당시켜야한다”고도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에 의원들이 웅성거리며 의총 분위기가 혼란스러워지기도 했다고 한다.

새누리당 의총에선 모두 16명이 발언했다. 비박계 권성동 의원은 “국민의 80%가 탄핵에 찬성한다”며 친박계에서 제기한 탄핵 반대 주장을 반박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이 헌법에 중대한 위반 행위를 했냐고 (친박계가) 주장을 했지만 그럼 왜 대통령이 세 번에 걸쳐 사과를 했는가”라며 “이미 끝난 문제를 가지고 ‘아니다’라고 하는 게 과연 우리 당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도 “최순실 사태에 대해 대통령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모든 것을 검찰 수사에 맡기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세 번의 담화에서 모든 잘못은 그냥 주변 관리가 잘못돼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는 현실 인식이 결여된 말만 했다”며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국회는 오후 3시 본회의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전수진ㆍ최선욱ㆍ채윤경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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