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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 정부 대일 선전포고 75주년 기념식…내일 오전 10시

중앙일보 2016.12.09 10:32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 대일 선전포고 75주년 기념식을 10일 오전 11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광복군동지회(회장 김우전)가 주관한다. 보훈처 과계자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일본이 진주만을 습격하여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자, 1941년 12월 10일 대일 선전 성명서(對日宣戰聲明書)를 발표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의지를 세계 만방에 천명했다"고 설명했다. 10일 기념식은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을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과 원로 애국지사, 광복회원, 시민 등 300 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축사와 대일선전성명서 낭독, 독립군가 합창등의 공식 행사를 마치고 광복군의 활동과 관련한 학술회의를 마련했다. 학술회의는 '대일선전포고의 배경과 광복군 참전의 역사와 연합국의 배신'을 주제로 김우전 한국광복군동지회 회장이, 이동휘 선생의 독립군 양성 활동에 대해선 한용원 한국교원대 명예교수가 발표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일 선전 성명서>
우리들은 3천만 한국인 및 정부를 대표하여 中ㆍ英ㆍ美ㆍ荷ㆍ加ㆍ濠(중ㆍ영ㆍ미ㆍ하ㆍ가ㆍ호) 및 기타 제국의 대일선전을 삼가 축하한다. 그것이 일본을 격파하고 東亞(동아)를 再造(재조)하는 데 가장 유효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특히 아래와 같은 점을 聲明(성명)한다.

1. 한국 전체 인민은 현재 이미 반침략전선에 참가하여 1개 전투 단위가 되어있으며 軸心國(축심국)에 대하여 宣戰(선전)한다.
2. 거듭 1910년의 합병조약 및 一切(일체) 불평등조약의 무효와 동시에 반침략국가들의 한국에서의 합법적인 기득권익을 존중함을 선포한다.
3. 왜구를 한국과 중국 및 서태평양에서 완전 驅逐(구축)하기 위하여 최후 승리까지 血戰(혈전)한다.
4. 맹세코 일본의 卵翼(난익) 하에서 조성된 長春(장춘) 및 南京(남경) 正權(정권)을 승인하지 않는다.
5. 루즈벨트ㆍ처칠 선언의 各 項(각 항)이 한국의 독립을 실현하는 데에 적용되기를 堅決(견결)히 주장하며 특히 민주 진영의 최후 승리를 豫祝(예축)한다.

대한민국 23년 12월 10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 외무부장 조소앙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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