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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탄핵 朴 대통령은 좀비…제일 위험"

중앙일보 2016.12.09 08:56
이재명 성남시장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과 관련해 "좀비가 제일 위험하다. 죽든지 살든지 해야 되는데 죽었는데 살아 있는 존재가 있으면 그 자체가 엄청난 혼란"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탄핵이 통과되든 안 되든 압도적으로 통과되든 간신히 통과되든 관계없이 대통령의 퇴진을 위한 국민들의 운동 국민들의 그 힘은 계속돼야 된다"며 "조건을 붙일 필요가 없이 지금도 이 순간 대통령은 사퇴해야 된다. 그게 국가의 혼란과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재판 절차나 탄핵 절차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며 "지금 대통령은 전혀 능력도 없고 자질도 안 되고 책임의식도 없고 이미 고뇌도 상실하고 국민이 사실상 해임해버렸는데 그 자리에 놔두는 것 자체가 이 혼란과 위기를 악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과 관계없이 퇴진시키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황교안 총리에 대해서도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황 총리가 양심이 있으면 일괄 사퇴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 사태에 이르게 된 직접적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지만 그것을 보좌하는 것이 총리의 제1책임인데 그 보좌를 제대로 못해서 이 지경까지 왔지 않냐"고 황 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 시장은 정치권을 향해 "직접적인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지만 몸통은 새누리당인 것이고 만약에 부결되면 이 부결의 책임 있는 정치세력은 박 대통령과 함께 쓸려나가게 될 것"이라며 "야당도 지금 이 상황까지 오게 된 데선 아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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