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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자회사 2곳 내년 증시 상장

중앙일보 2016.12.09 01:00 경제 5면 지면보기
한국전력공사의 발전 자회사인 남동발전·동서발전이 내년 상장된다. 이를 포함해 8개 에너지 공기업을 2020년까지 순차 상장시키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8일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에너지 공공기관 상장 세부추진계획’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

남동·동서발전 상하반기 1곳씩

이에 따르면 정부는 남동발전과 동서발전 중 1개사를 내년 상반기에 상장하기로 하고, 연내 대표주관사 선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머지 1개사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추진한다. 두 발전사가 우선 투입되는 건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5년 말 기준으로 남동발전은 자기자본이 4조5000억원, 동서발전은 4조원이다. 3년 평균 당기순이익은 남동발전이 약 4000억원, 동서발전이 약 2000억원 규모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14%, 11.9%에 이른다. 정부는 이어 나머지 발전 자회사인 남부·서부·중부발전은 2019년까지, 한국수력원자력·한전KDN·한국가스기술공사는 2020년까지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너지 공공기관 상장 추진은 지난 6월 부처 간 협의를 통해 나온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에서 처음 공개됐다. 시장의 견제를 통해 공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증시의 활력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에너지 신사업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민영화’ 논란을 의식해 지분의 최대 30%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상장 이후에도 정부와 공공기관이 51% 이상의 지분을 유지하는 이른바 ‘혼합소유제’ 방식이다.

조민근 기자 jm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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