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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검객이자 호스트…’고영태 가상 자서전

중앙일보 2016.12.09 00:39
     
[사진 커뮤니티 화면 캡처]
[사진 커뮤니티 화면 캡처]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2차 청문회에서 일부 의원들에게 “우리 고영태 증인” “증인이 판도라의 상자를 연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자서전이 등장했다.

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 주식갤러리에는 ‘나중에 나올 고영태 자서전 완전판’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커뮤니티는 앞서 김기춘 위증 영상을 제보해 증언을 번복시킨 게시판이다.

공개된 표지에는 ‘나는 검객이자 호스트였다’라는 제목과 함께 ‘펜싱 국가대표에서 호스트바, 최순실, 국정감사까지…거대한 소용돌이 안에서 여기자 셋과 점심을 먹은 그가 드디어 털어놓는다’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또한 출판사, 소개글, 가격까지 구체적인 것까지 자세하게 기록해 실제 책표지처럼 보인다.

게시자는 “청문회를 보다가 잃을 거 없이 마구 답변하는 고영태를 보면서 자서전을 쓰면 재밌겠다 싶어서 만들어봤다”며 “다음 청문회 때도 정의구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원고료 판매비 인세까지 대국민 기부하자”“스테디셀러 예약이다. 당장 사고 싶다”, “ 정말 그럴듯하다 재능있는 사람들 많네 ”, “복수의 서막 서론으로 넣어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고씨는 7일 청문회에서 “서열 1위는 최순실”이라며 “차 감독을 최씨에 소개시켜 준 뒤 진행되는 일들을 봤을 때 그렇지 않나 혼자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린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을 최씨가 어떻게 바라봤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질문에 “최순실이 바라보는 김종 차관은 뭐 수행비서”라고 답했다.

이어 고씨는 “대통령을 좌지우지했던 최순실과 싸우는 것이 두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때는 내가 운동을 했다. 욱 하는게 있어서 그런 생각이 없었다. 후회도 안 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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