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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이어 가톨릭도 "박 대통령 퇴진" 입장 밝혀

중앙일보 2016.12.07 18:02
조계종에 이어 7일 가톨릭도 시국관련 박근혜 대통령 퇴진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과 소수 측근의 국정농단 사태로 국민 주권과 법치주의 원칙이 유린되는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현 상황을 깊이 우려한다”며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정략적 계산을 거듭하고 있는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성명서는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인 유흥식 주교와 위원인 강우일ㆍ김운회ㆍ정신철ㆍ옥현진ㆍ유경촌 주교 명의로 발표됐다. 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전국 각지에서 함께 행동하는 국민들의 하나된 목소리를 진정으로 엄정하게 받아들인다면 대통령은 자신의 퇴진에 관하여 정략적 타산으로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 모두로부터 불신임당한 현 시국은 그 자체가 불안정이고 무질서이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위원회는 “정치권은 우선 국민 앞에 깊은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 한다.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가슴에 새기며 더 이상 당리당략에 치우친 근시안적 모면책을 강구하지 말아야 한다”며 “역사와 민족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단을 내리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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