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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2차 청문회] 최순실 불출석 사유 ‘공황장애’, 증상은?

중앙일보 2016.12.07 10:32
국정개입 의혹으로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씨가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구치소 호송차에서 내려 검찰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중앙포토]

국정개입 의혹으로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씨가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구치소 호송차에서 내려 검찰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중앙포토]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가 현실이 됐다. 7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최순실(60)씨는 끝내 출석을 거부했다. 불출석 사유는 공황장애 등 건강 문제다.

최씨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는 최씨의 구속과 함께 알려졌다. 최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수년간 공황장애를 앓았고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치소 외부 반입물품 목록에 의약품이 없다는 점에서 거짓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황장애의 공황(恐慌)은 ‘근거 없는 두려움이나 공포로 갑자기 생기는 심리적 불안 상태’를 뜻한다. 공황장애는 단어의 의미 그대로 극단적인 불안감을 느끼는 심리 상태가 특별한 이유 없이 발작의 형태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영어로는 ‘panic disorder’라고 쓴다.

공황발작이 발생하면 환자는 극도의 공포와 죽음에 이를 것 같은 절박함을 느낀다. 원인이 없는 공포이기 때문에 환자는 혼돈에 빠지고 집중력을 잃게 된다.

또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현기증이 나는 등 신체적으로도 여러 이상 증상을 겪는다. 몸 여기저기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일부가 마비된 것처럼 감각이 사라지기도 한다. 발작은 대개 1시간 미만으로 지속된다.

공황장애 증상을 경험하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로 우울증과 불안증을 다스리고 인지행동치료·면담치료 등을 통해 신체의 이상 감각을 확대해석하는 것을 교정할 수 있다. 치료를 시작하고 증상이 호전되기까지는 평균적으로 8~12개월이 걸린다.

이 질환은 이병헌, 이경규, 정형돈 등 유명 연예인들이 앓았거나 앓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최근에는 그룹 B.A.P의 방용국, 크레용팝의 소율이 공황장애를 이유로 그룹 활동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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