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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어린이 프로그램 나온 '승마 유망주' 정유라

중앙일보 2016.12.07 01:38
[사진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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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씨의 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20)씨가 10년 전 EBS 프로그램에 ‘승마 유망주’로 소개된 사실이 확인됐다.

정씨는 11세이던 2006년 7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EBS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도전! 작은거인'이라는 코너에 '승마 유망주'로 10분 정도 등장한다.

당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당 대표직을 사임한 직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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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복초등학교에 재학중이던 정씨는 서울 성동구 뚝섬승마장에서 승마 실력을 뽐냈고, 이 프로그램의 내레이터는 "유연이 말타는 모습 멋있죠?", "유연이보다 몇 배 더 커보이는 말을 과연 어떻게 다루는 걸까요? 유연아, 주문이라도 외우는 거야?" 등의 말로 정씨를 추켜세웠다.
[사진 유튜브 캡쳐]

[사진 유튜브 캡쳐]

내레이터는 “유연이가 자신의 말에게 특별한 피로회복제인 '당근'을 직접 준비해 말에게 먹여주고, 물을 뒤집어쓰면서도 샤워를 꼭 직접 시킨다”, "항상 도미노(말의 이름)를 먼저 생각하는 유연이"라고도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정씨가 학교 방송반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모습도 나온다. 정씨는 원고 읽는 연습을 하던 도중 말을 더듬거나 발음을 정확하게 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레이터는 "정유연 아나운서의 프로다운 모습에 방송반 친구들도 여유가 생깁니다"라고 했다.
[사진 유튜브 캡쳐]

[사진 유튜브 캡쳐]

프로그램 막바지에 정씨는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에서 장려상을 받는다. 2,3위 없이 1위 자리로 올라가 상을 받는 모습이었다.상을 받고 돌아온 딸에게 "수고했어요"라고 말하는 최순실씨의 모습도 나온다. 최씨는 명품 브랜드인 '샤넬' 로고가 찍힌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
 
[사진 유튜브 캡쳐]

[사진 유튜브 캡쳐]

정씨는 "말을 사랑하고 말과 호흡을 잘 맞춰서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고요. 나중에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라고 장래 포부를 밝혔다. 내레이터는 "한번도 다른 꿈을 꾼 적이 없는 유연이의 다짐이 꼭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하지만 이후 정씨는 청담고와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실이 들통나 '중졸' 학력이 됐고, 과거 SNS에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 등의 막말을 올려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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