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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연어 맛보세요"

중앙일보 2016.12.04 16:26
오는 8일이면 일반 가정에서 국내산 연어를 맛볼 수 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아시아 최초로 연어 양식에 성공한 동해STF어업회사법인에서 첫 출하된 연어를 8일부터 판매한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일부 백화점에서 국내산 연어를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전국 단위로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되는 제품은 출하된 연어를 가공업체에서 약 11시간 훈연한 것으로 400g에 1만6900원이다. 참고로 노르웨이산 훈제연어 가격은 100g에 4000원 정도다. 롯데슈퍼와 온라인몰 롯데e슈퍼에서 동시 판매한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연어가 알려지기 시작한 건 2000년 초반 노르웨이산 연어가 항공편으로 수입되면서다.

이후 연어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한 대형마트에선 올해 연어 매출이 그 동안 횟감 1위 자리를 지켜온 광어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엔 샐러드, 연어 스테이크, 연어멸치 볶음, 연어 덮밥 등 연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알려지면서 연어 소비는 더 늘고 있다.

해양수산부 발표에 의하면 국내 연어 소비량은 2010년 1만2000t에서 2015년 3만4000t으로 5년 만에 3배 가량 늘었다. 지금까지 한해 소비량의 94% 정도를 노르웨이산과 칠레산 수입 연어가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노르웨이 정부에서 환경문제로 연어 생산량을 축소하고 양식면허 발급을 중단하면서 연어 수입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선 국내산 연어 양식 규모가 늘어날 경우 소비자 가격 안정화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래헌 롯데슈퍼 수산팀장은 “연어스테이크와 연어포, 연어 샐러드 등 국내산 연어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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