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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탈당파 "비박 탄핵거부하면 친박과 똑같이 폐족될 것"

중앙일보 2016.12.04 15:07
남경필 경기지사,김용태 의원 등 탈당파 전,현직 의원들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해 탄핵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종택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김용태 의원 등 탈당파 전,현직 의원들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해 탄핵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종택 기자

새누리당 탈당파가 4일 "새누리당 비박계 비상시국위원회가 친박들과 적당히 타협하면 똑 같은 폐족 위기에 몰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 정두언 전 의원을 포함한 전·현직 탈당 의원 7명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대통령의 퇴진 약속이라는 허망함에 기대지 말고 비박계 스스로 결정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비박계 비상시국위 의원들께 간곡하게 요청한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과의 약속은 어떤 것이든 허망하다"며 "그 허망함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 절대 친박이라는 의원님들께도 말씀드린다. 자신들의 생존만을 위한 정치적 범죄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의원은 "대통령이 (탄핵을 통해) 직무정지를 당하지 않는다면 그 일파는 갖은 수단을 다 동원해서 (박영수) 특검의 정상적 수사활동 방해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탈당파 대변인 역할을 하는 이성권 전 의원은 회동후 브리핑에서 "국민이 원하는 건 대통령이 국정에서 당장 손 떼라는 것이며 국정에서 손을 떼게 하고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는 유일한 방안은 탄핵뿐"이며 "특검의 실체적, 총체적 진실 접근을 위해서라도 국회는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정두언 전 의원 말씀처럼 이미 새누리당 내부 친박들은 폐족(廢族) 위기에 와 있다. 비상시국위가 친박들과 적당히 타협하면 똑같이 폐족 위기에 몰릴 수 있고 보수 정당이 남지 않게 되는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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