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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첫 여성 헬기 교관 조종사, 정은희 준위

중앙일보 2016.12.04 15:01
육군 최초의 여성 헬기 교관조종사가 탄생했다.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제2항공여단 알바트로스대대에서 헬기 조종사로 근무중인 정은희(37ㆍ사진) 준위다. 육군 관계자는 4일 “정 준위가 지난달 말 교관조종사 자격을 취득했다”며 “현재 육군 항공분야에서 200여명의 교관 조종사들이 활동중인데 여군 교관조종사는 정 준위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육군 항공 역사상 첫 여군 교관 지휘관이 된 정은희 준위. [사진 육군]

육군 항공 역사상 첫 여군 교관 지휘관이 된 정은희 준위. [사진 육군]

교관조종사는 신입 조종사나 기종을 변경하는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조종사를 교육시키는 조종사다. 그런만큼 선발절차도 까다롭다는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육군 관계자는 “교관 조종사는 부조종사와 정조종사를 거친 사람들중 주 임무 비행훈련을 200시간 이상 이수한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절차를 거쳐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정 준위는 앞으로 부조종사 전입교육과 평가, 정조종사 양성 등 교관조종사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 준위는 1999년 하사로 임관해 항공관제 임무를 담당했다. 그러다 조종사의 꿈을 안고 2004년 조종 준사관에 도전해 2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초의 여성 헬기 조종 준사관이 된 기록도 보유중이다. 2006년 정조종사 자격을 획득한 뒤엔 UH-60(일명 블랙호크) 헬기를 몰고 약 1500시간 이상의 비행을 했다. 그동안 병력의 공중침투를 위한 공중강습작전과 항공지원작전 등 각종 전술 훈련부터 고공 강하, 화물 공수, 긴급환자 후송, 산불 진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정 준위는 2005년 같은 부대에 근무하던 이철호 소령과 결혼했다. 정 준위는 “여군 조종사이기 전에 군인으로서 주어진 임무에 열정을 다해 노력했다”면서 “앞으로 교관조종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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