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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관도 촛불 지지?…'1분 소등' 동참 눈길

중앙일보 2016.12.04 03:41
 
3일 광화문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 중 1분 소등 행사에 주한미국대사관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7시 촛불로 불야성을 이룬 광화문 광장은 깊은 어둠에 빠졌다.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는 의미를 담은 1분 소등 퍼포먼스였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1분간 촛불을 끄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구호를 외쳤다.

광화문광장 바로 옆에 있는 주한미국대사관의 사무실도 이 시간에 맞춰 불이 꺼졌다.
3일 오후 7시 퍼포먼스가 열린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의 `1분 소등` 퍼포먼스 전후 장면. 주한미국대사관 건물에 불이 꺼졌다가 들어온 게 눈에 띈다.

3일 오후 7시 퍼포먼스가 열린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의 `1분 소등` 퍼포먼스 전후 장면. 주한미국대사관 건물에 불이 꺼졌다가 들어온 게 눈에 띈다.

바로 옆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환하게 불을 밝힌 것과 대비됐다.

이 장면을 두고 누리꾼들은 "미국조차 박근혜 정권을 포기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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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를 지지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이 나온 뒤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평화적 시위와 집회에 관한 우리의 입장은 잘 알려져 있다"며 "전세계에서 계속 그런 것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또 "국민은 정부에 대해 그들의 우려에 대해 말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 평화적 시위와 집회는 민주주의의 작동방식"이라고 촛불집회를 옹호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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