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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촛불집회] 제주 '1만 촛불'…역대 최대

중앙일보 2016.12.03 21:18
3일 촛불집회 참가자들. [사진 최충일 기자]

3일 촛불집회 참가자들. [사진 최충일 기자]

제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1만1000여 개가 타올랐다.

제주 지역 10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제주행동’은 3일 오후 6시부터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7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제주 촛불집회 사상 최다인 주최 측 추산 1만1000여 명(경찰 추산 2300명)이 참여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6차 집회 참가자 6000여 명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다 규모다. 학생은 물론 남녀노소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박근혜 처벌’ ‘국정농단 공범 구속’ 등의 내용이 적힌 노란 풍선과 촛불 등을 들고 질서정연한 가운데 집회를 진행했다. 오후 8시쯤에는 거리행진에 나서기도 했다.

 
친정어머니와 함께 딸을 데리고 집회에 나온 김보인(38·여·제주시 애월읍)씨. [사진 최충일 기자]

친정어머니와 함께 딸을 데리고 집회에 나온 김보인(38·여·제주시 애월읍)씨. [사진 최충일 기자]

딸과 함께 집회장을 찾은 김보인(38·여)씨는 “지난달 11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이후 또다시 촛불을 들었다”며 “초등학생인 딸에게 민주주의의 산 역사를 직접 보여주고 싶어 데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3일 촛불집회 참가자들. [사진 최충일 기자]

3일 촛불집회 참가자들. [사진 최충일 기자]

3일 촛불집회 참가자들. [사진 최충일 기자]

3일 촛불집회 참가자들. [사진 최충일 기자]

집회에서는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각계각층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양윤경 제주4·3유족회장은 “100만 국민이 모여 목소리는 내는데 박 대통령은 꿈쩍도 안한다”며 “제주4·3의 참혹한 역사를 달랑 6줄로 처리한 교과서를 만든 박근혜 정권을 우리 손으로 끌어내리자”고 말했다.

한편 집회에 앞서 이날 오후 5시부터는 도내 음악인들이 기획한 시국선언 콘서트 ‘하야하롹 콘서트’가 열렸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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