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엑스 일대 10분간 정전…대피 소동

중앙일보 2016.12.03 01:33 종합 8면 지면보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일대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해 시민들이 대피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2일 코엑스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코엑스몰, 전시컨벤션센터, 트레이드 타워, 아셈타워에서 이날 오후 1시52분쯤 정전이 발생했다. 시민들은 정전 직후 비상등의 불빛을 따라 외부로 대피했다.

창조경제박람회 등 한때 중단
한전 “내부 변전소서 사고”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면서 10여 분쯤 뒤에는 구역별로 순차적으로 전기가 들어왔다. 오후 4시30분부터 전력공급원을 비상발전기에서 다시 한국전력 쪽으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됐고 오후 5시 복구작업이 마무리됐다. 코엑스 관계자는 “내부 변전소 운영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원인은 정밀 조사가 끝나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접한 공항터미널에선 정전 사태가 일어나지 않아 항공 수속 취소 등의 상황은 없었다.

수족관인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인 메가박스도 순간정전 방지 장치를 갖췄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 메가박스 코엑스점 매니저 정모씨는 “영화관 스크린은 정상적으로 가동돼 관객들은 정전된 줄도 몰랐다. 환불 등 이의 제기도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일 기준 하루 평균 6만~7만 명이 방문하는 공간에 정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대피하느라 불편을 겪었다. 또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창조경제박람회’ 등 각종 전시회의 진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벤처창업대전 참석차 이곳을 방문한 대학생 배관용(25)씨는 “갑자기 불이 꺼져 사람들이 불안에 떨었지만 비상 전등이 들어오면서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