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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담화, 탄핵 모면하려는 정치적 술책"

중앙일보 2016.11.29 20:31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 “박 대통령의 진정한 반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29일 ‘2017 국민통합과 정권 교체를 위한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임기 단축을 말했는데 박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단축이 아니라 사임이다. 자신이 결단하면 될 일을 국회에 떠넘겼다”면서 “국회를 분열시켜 탄핵을 모면하자는 정치적 술책”이라고 평했다. “이번 대국민 담화가 마지막 담화가 되길 바랐는데 유감”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국회는 흔들림 없이 탄핵 절차를 밟아야 한다. 우리 당과 저는 퇴진운동과 탄핵추진을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담화에 분열 조짐을 보이는 비박계를 두고 “국회의원이라면 지금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바라는 민심을 외면할 수 없다”며 “대통령을 제대로 감시 못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국회를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 비박계도 그 대열을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면서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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