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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예정대로 열리지 못할 듯"

중앙일보 2016.11.29 15:52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발의를 둘러싼 한국 내 상황으로 한중일 정상회의가 당초 일정인 다음달에 열리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순실씨 국정 개입 사건으로 인해 한국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일본 정부에서는 회의를 내년 초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탄핵안 발의로 직무를 정지 당하면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대리로 정상회담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럴 경우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방일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일본 정부 내에 많다”고 전했다. 일본은 당초 다음달 초 3국 정상회의를 타진했지만 한국 국내 상황과 중국의 미온적인 태도로 다음달 19~20일로 일정을 늦춘 바 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예정대로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8일 “중일 양쪽 모두 양국 관계개선을 위해 (회의) 실현에 의욕을 갖고 있다. 의장국으로서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같은 날 “예정대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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