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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상금퀸 박성현, 2위는 전인지

중앙일보 2016.11.29 15:26
올해 한국 여자골퍼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상금 퀸'은 박성현(23·넵스)으로 나타났다.

박성현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두둑한 상금을 챙겼다. 7승을 수확한 국내 투어에선 13억3309만원을 벌었다. 이는 역대 한 시즌 최다상금 기록이다. 이제까지는 2014년 김효주(21·롯데)가 기록한 12억897만원이 최다 상금이었다. 박성현은 또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7개 대회에서 준우승 1번을 포함, 톱10에만 4차례나 들면서 상금 68만2825달러(약 8억원)를 챙겼다. 또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메이저 살롱파스컵에서도 250만5000엔(약 2600만원)의 상금을 추가했다. 그 결과 2016 시즌 상금 총액이 21억6000만원에 달했다.

‘덤보’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20억88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LPGA투어 첫 해인 올해 165만364달러(약 19억3000만원)를 벌어들여 상금랭킹 4위에 올랐다. 또 한국에서 6550만원, 일본에서 92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전인지는 올해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게 유일한 우승이었지만 준우승과 3위를 각각 3차례씩 차지하면서 많은 상금을 수확했다.

3위는 J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28)다.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그는 일본에서 1억7586만9764엔(약 18억3200만원)을 벌어들였다. 여기에 LPGA투어에서 6만2905달러(약 7400만원), KLPGA투어에서 900만원의 상금을 추가했다. 총 상금액은 약 19억1500만원. 7승을 거뒀던 지난해 상금(21억7000만원)보다는 약간 줄어든 액수다.

지난해 상금 '빅3’ 가운데 2명의 얼굴이 바뀌었다. 지난해 '상금퀸'은 약 31억원을 수확한 박인비(28·KB금융그룹)였다. 2위가 이보미였고, 21억4000만원을 기록한 김세영(23·미래에셋)이 3위였다. 하지만 이보미만 올해도 상금 '빅3' 안에 들었고, 1위와 2위가 박성현과 전인지로 바뀌었다. 박인비는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8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단숨에 부진을 만회했다.
박성현이 벌어들인 올해 상금액 21억6000만원은 에리야 쭈타누깐(21·태국)과 리디아 고(19·뉴질랜드)에 이어 세계여자골프 전체 상금랭킹 3위에 해당된다. LPGA투어 상금왕에 오른 쭈타누깐이 255만928달러(약 29억8000만원)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리디아 고는 LPGA투어 249만2994달러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3만 유로를 더해 총 2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0억원 이상의 상금을 수확한 한국 선수는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전인지와 김세영·장하나(24·BC카드)·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양희영(27·PNS창호)·이미림(26·NH투자증권) 등 6명이 총상금 10억원을 넘게 벌었고, JLPGA투어의 이보미·신지애(28·스리본드)·김하늘(28·하이트진로) 등 3명도 상금 10억원을 넘겼다. 국내 여자투어에선 박성현과 고진영(21·넵스) 등 2명이 10억원 이상의 상금을 벌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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