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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가와 결혼했다"는 말에 "살아보니 짜증난다”는 할아버지

온라인 중앙일보 2016.11.29 11:30

[사진 이하 KBS 캡처]

촛불집회를 찾은 70대 할아버지가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는 취지로 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질타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다큐3일’는 26일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를 찾은 70대 할아버지 최기호씨와 인터뷰했다.
 
광화문 광장을 찾은 최씨는 가방에서 주판과 밥그릇을 꺼냈다. 그러더니 그는 “(정치인들이) 주판알만 튕기고 있거든. 밥그릇 싸움만 한다”고 풍자했다.
 
이어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박 대통령이) 국민하고 결혼한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라며 “한 3년 살아보니 짜증나”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래서 국민들이 이혼하자 그러는데 지금 조정기간인가 봐. 아무 대꾸가 없으니 어떡하냐”라며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최기호씨는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나온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해 12월 대선 후보 시절 박 대통령은 방송 연설에서 "저는 돌봐야 할 가족도, 재산을 물려줄 자식도 없다. 저에게는 오로지 국민 여러분이 가족이다"고 말했다. 이후 이완구 당시 충남도지사는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박근혜 후보는 아직 결혼도 안했다. 대한민국과 결혼한 사람이다"는 지지연설을 하기도 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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