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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인사’라던 김병준 총리 후보자, 박근혜 싱크탱크 운영 논란

중앙일보 2016.11.29 08:50

김병준 총리 후보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포럼 오늘과 내일’(포럼 오래)의 정책연구원장을 맡아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2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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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에 따르면 포럼 오래는 2007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설득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박근혜 캠프에 합류한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만든 연구단체다.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이 여야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 인물로 내세웠던 김 후보자가 사실은 박 대통령 싱크탱크의 운영자였던 셈이라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2008년 5월 포럼이 만들어진 후 주요 행사마다 빠짐없이 참석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한 바 있다. 회원은 300여명으로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 새누리당 이완영·박덕흠·김석기 의원,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등 현 정권 주요 포스트에 두루 포진해 있다.

경향신문은 이런 점 때문에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의 김 후보자가 포럼 오래의 정책연구원장을 맡은 사실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김 후보자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정책연구원장이 됐을 때 함 회장도 대통령에 비판적 입장으로 돌아섰고 포럼은 박 대통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조직으로 여야를 초월한 정책포럼으로 운영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향신문에 따르면 함 회장은 김 후보자가 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수개월 뒤인 2014년 11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강원랜드 사장이 됐다. 경향신문은 함 회장에 대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이 확인된 셈이라며 김 후보자의 해명은 실제와 차이가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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