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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체 감염 차단 위해 백신 접종 나서

중앙일보 2016.11.28 17:26
경기도가 도내 닭 등 가금류(家禽類) 직접 종사자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인체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선제 예방 조치다.

경기도는 28일부터 도내 2797개 가금류 농장 종사자와 가족 7547명과 9개 도계(屠鷄)장 종사자 4344명 등 총 1만1891명 대상으로 시·군 보건소를 통해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독감백신은 일반인들에게 접종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백신과 같은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에 국내에서 발견된 H5N6형 AI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 동안 중국에서만 16명이 감염돼 10명 사망할 만큼 위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예방 차원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사람 간 전파사례는 없었고, 사망자 전원이 직접 닭을 기르고 도계하는 직접 종사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AI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 도는 이를 위해 예비비 1억1000만원으로 독감백신을 구입하기로 했다.

도는 이밖에 양주와 포천 AI발생 농장에서 살처분 작업을 했던 134명을 대상으로 독감백신과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투여하는 등 인체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AI의 인체 감염 문제는 사회적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실제 인체 감염 단계로 넘어가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타지역 확산 방지 등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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