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자에겐 `원디렉션`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내용의 트윗. [사진 트위터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611/28/htm_2016112813472218165.jpg)
음주 운전자에겐 `원디렉션`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내용의 트윗. [사진 트위터 캡처]
미국의 한 지역 경찰이 음주 운전자에겐 ‘특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 ‘씨넷’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네소타 와이오밍 경찰서는 지난 24일 트위터 계정에 이렇게 썼다.
“음주 운전을 하지 마시오. 내가 곧 잡아 체포할 것이오. 유치장으로 호송되는 동안 ‘원디렉션(One Direction)’의 커버밴드(남의 노래를 부르는 밴드)를 듣게 만들 것이오.(Do NOT drive drunk. I will find you. I will arrest you. I will make you listen to One Direction cover bands on the way to jail.)”
![2012년 원디렉션. 멤버 중 제인 말리크(오른쪽에서 둘째)가 지난해 3월 개인적 사정을 들며 탈퇴해 현재는 네 명이다. [사진 위키피디어]](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611/28/htm_2016112813496177585.jpg)
2012년 원디렉션. 멤버 중 제인 말리크(오른쪽에서 둘째)가 지난해 3월 개인적 사정을 들며 탈퇴해 현재는 네 명이다. [사진 위키피디어]
트윗을 올린 경찰관이 유난히 원디렉션을 싫어하는 건 분명해 보인다. 원디렉션은 경제 전문지 ‘포브스’ 집계로 올해 1억 1000만 달러(약 1298억원)를 벌어들인 전 세계 최고의 아이돌다. 이 액수는 ‘30세 이하 최고 셀러브리티’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어느 누구도 원디렉션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트윗. [사진 트위터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611/28/htm_20161128135128749987.jpg)
`어느 누구도 원디렉션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트윗. [사진 트위터 캡처]
많은 네티즌은 이런 조치가 적법적인지 궁금해 했다. 일부 미국 네티즌은 “원디렉션만 해도 최악인데, 커버밴드라면…. 이는 사실상 고문”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헤로인 복용자에겐 니켈백 음악을 틀어주겠다는 내용의 트윗. [사진 트위터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611/28/htm_20161128135227802194.jpg)
헤로인 복용자에겐 니켈백 음악을 틀어주겠다는 내용의 트윗. [사진 트위터 캡처]
![호주 퀸즐랜드 경찰의 `니켈백` 현상 수배 포스터. 물론 장난이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611/28/htm_2016112813538767507.jpg)
호주 퀸즐랜드 경찰의 `니켈백` 현상 수배 포스터. 물론 장난이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의도가 어떠했든, 트위터 담당 경찰관의 음악 선호도가 어떠했든 이 트윗은 단숨에 인터넷의 성지(聖地)가 됐다.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후 1시 현재 ‘좋아요’가 1만 개 이상, ‘리트윗’은 6000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 후 수용소에서 이슬람 테러 용의자들에게 끊임없이 헤비메탈을 트는 고문을 자행한 것이 나중에 밝혀졌다. 일부 용의자에겐 TV 유아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에서 나오는 노래를 반복적으로 들려줬다고 한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