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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가구 소득 첫 감소…2003년 이후 처음 '경제 적신호'

중앙일보 2016.11.28 05:37
경제 활동의 '허리'로 꼽히는 40대 가장의 가구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가장의 가구소득이 감소한 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3분기(7∼9월)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구주 연령이 40∼49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05만215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에 30대(4.7%)와 50대(1.3%)의 소득은 각각 소폭 증가했다.

40대 가구주 가구의 소득은 1년 전까지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10∼12월) 소득증가율이 1.6%로 떨어졌고 올해 2분기(4∼6월)에는 0.2%로 추락했다.

40대 가구의 소득 감소는 사업소득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40대 가구의 사업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2000원(5.9%) 줄어든 월 97만8000원에 그쳤다. 경기 침체 여파로 사업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로 이자 등으로 벌어들인 재산소득도 월 5759원에 불과했다.

40대 가구의 소득 감소는 한국 경제 적신호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 침체를 경험한 2008∼2009년에도 40대 가구가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소득이 증가하며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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