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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최순득 불러 대리처방 조사

중앙일보 2016.11.28 01:34 종합 10면 지면보기
최순득씨가 지난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검찰은 최씨가 동생 순실씨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 등을 조사했다. [사진 JTBC 캡처]

최순득씨가 지난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검찰은 최씨가 동생 순실씨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 등을 조사했다. [사진 JTBC 캡처]

최순실(60·구속)씨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27일 김재열(48)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소환했다.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37·구속)씨가 빙상 스타 이규혁(37)씨를 내세워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이 16억원을 지원한 까닭과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김재열 소환, 동계영재센터 지원 추궁
삼성 ‘정유라 지원금’ 43억 추가 확인
“승마협회 선발 선수들 위한 것” 해명

검찰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 측이 최씨 일가에 조직적으로 경제적 지원을 했는지를 조사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 사위인 김 사장은 지난 6월까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지냈고 현재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 있다. 수사팀은 지난 15일엔 서울 강남구 삼성그룹 서초사옥 내에 있는 김 사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들을 확보했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지난해 9월 삼성전자 독일 쪽 계좌로 319만 유로(약 43억원)를 송금해 최씨와 정유라(20)씨 모녀를 지원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 돈은 앞서 삼성전자가 최씨 모녀 소유의 독일 현지법인 코어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승마 훈련 지원계약’을 맺고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보낸 280만 유로(약 35억원)와는 별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돈을 정씨가 탈 ‘비타나V’ 등 말 3마리 구입과 보험료 등으로 사용했다. 삼성 측은 “이 말들은 모두 삼성전자가 소유하고 있다”며 “정씨만을 위해 구입한 게 아니라 이전 설명처럼 승마협회에서 선발할 선수 6명을 지원할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특별수사본부는 최씨 언니이자 장시호씨의 어머니인 최순득(64)씨를 26일에 참고인으로 소환해 약 5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대리처방 의혹 등을 조사했다. 최순득씨는 박 대통령을 위해 차움의원 등에서 주사제를 대리처방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윤호진·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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