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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2등 징크스’ 날리고 끝판에 웃었다

중앙일보 2016.11.28 01:00 종합 27면 지면보기
세찬 빗줄기가 쏟아진 하늘은 잔뜩 흐렸지만 김하늘(28·하이트진로)의 시즌은 ‘매우 맑음’으로 끝났다. 김하늘은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골프장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리코컵에서 최종 9언더파로 우승하며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JLPGA 시즌 최종전 리코컵 우승
총상금 13억원으로 랭킹 4위 올라
이보미는 상금왕 등 3관왕 2연패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하늘은 마지막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8언더파 나리타 미스즈(24·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JLPGA투어 2년 차 김하늘의 올 시즌은 ‘맑음’ 정도였다. 지난 3월 악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이후 준우승을 4번이나 하는 등 뒷심 부족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인 최종전에서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냈다. 우승 상금 2500만엔(약 2억6000만원)을 더한 김하늘은 시즌 상금 1억2900만엔(약 13억4000만원)으로 상금랭킹 4위에 오르며 투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상금 4255만엔(23위)보다 3배를 더 벌어들인 셈이다. 올해 김하늘에겐 행운도 많이 따랐다. 김하늘은 JLPGA투어 최초로 한 시즌에 홀인원 3개를 작성하기도 했다. 상금 톱10으로 정했던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11언더파를 쳐야 일본 투어 최초로 평균타수 60대가 가능했던 이보미(28·혼마골프)는 합계 2언더파로 9위를 차지했다. 60대 타수 기록을 놓친 이보미는 “내년에는 평균 타수 60대를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JLPGA투어 최초로 2년 연속 3관왕(상금왕·올해의 선수·최저타수상)을 차지했다. 올 시즌 한국 여자골퍼들은 JLPGA투어 37개 대회에서 17승을 거뒀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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