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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아주기 혐의…공정위, 조원태 고발

중앙일보 2016.11.28 01:00 경제 1면 지면보기
공정거래위원회는 관계사에서 일감을 넘겨받아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조원태(41)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를 혐의로 대한항공·유니컨버스·싸이버스카이 등 3개사에 14억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싸이버스카이와 유니컨버스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녀인 조현아(42)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 총괄부사장, 조현민(33) 전무가 20~30%씩 지분을 나눠 갖고 있던 회사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내면세점 판매업무를 위탁한 싸이버스카이에 인터넷 광고수익을 몰아주고 통신판매수수료를 면제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또 콜센터 운영, 네트워크 설비 구축을 맡긴 유니컨버스에 시설사용료와 유지보수비를 과다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처벌 근거가 된 공정거래법상 총수일가 사익 편취 조항은 지난해 2월 시행됐다. 이에 따라 2014년 말 대한항공 부사장직에서 물러난 조현아씨는 고발 대상에서 제외됐다 . 한진그룹 측은 “관련 회사 지분 매각과 영업권 양도를 통해 공정위에서 제기한 문제를 모두 해소했다”며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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