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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7000만 모바일 고객 잡아라…‘손 안의 은행’ 주도권 경쟁

중앙일보 2016.11.28 00:02 주말섹션 1면 지면보기
혜택 많고 편리한 모바일뱅킹이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입출금이나 자금이체 거래의 비중이 42.7%, 조회서비스는 80.4%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이미 7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 한 사람 하루 1회 이상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도 3조2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원클릭 송금, 단 하나의 솔루션 등
은행마다 모바일뱅킹 서비스 부각
로봇 자산관리 등 전용 상품도 선봬

지난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은행에 등록된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2072만명으로 6월말 1억1907만명에 비해 165만명이 늘었다. 이 같은 통계는 시중 16개 국내은행과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기준이며, 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것도 합산한 수치다.

◆모바일뱅킹 금융거래 주도권 잡을 기세=금융권은 경쟁사와 상품이 거의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모바일뱅킹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 다. 최근 비대면 채널의 고객 증가, 계좌이동제, 인터넷전문은행 등장 등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라 점포는 줄이고 모바일 기반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앱을 잘 활용하면 생활의 지혜가 될 수 있다. 소비자는 더 편리해진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새롭게 선보인 금융앱은 간편송금, ATM출금, 할인쿠폰, 포인트 적립은 물론 차별화된 모바일 전용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뱅크 선점 위해 시중은행의 치열한 마케팅전=시중은행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뱅크 시장의 선점을 위해 치열한 마케팅 전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에게 모바일뱅크를 알리기 위해 신문·방송을 통한 대대적인 광고전도 맞붙었다.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멤버스’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V2 앱을 선보였다. 하나멤버스를 통한 포인트 교환, 머니충전, ATM출금, 선물하기, 쿠폰 받기, 더치페이, 바코드 결제 등 다양한 기능이 장점이다. 신한카드의 모바일앱 ‘판(FAN)’은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장점이다. 공연·맛집·여행 등 예약은 물론 운세와 포인트 적립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기능을 앞세워 700만 회원을 넘어섰다.

KB금융그룹의 모바일뱅크 ‘리브(LiiV)’는 빠른 송금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대방의 이름만 알면 보안매체 없이도 쉽고 빠르게 원클릭으로 송금할 수 있다. 특히 앱을 깔지 않고도 카톡 메시지 확인 후 간편하게 입력하도록 만들었다. 지도와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지점찾기’와 대기고객을 확인하고 순번대기표를 미리 발급할 수 있는 ‘모바일번호표’를 이용하면 영업점 방문 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IBK기업은행의 ‘i원뱅크’는 복잡한 금융을 단하나의 솔루션으로 해결한다는 콘셉트를 잡았다. 자산설계부터 지출관리까지 도와주는 금융매니지먼트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모바일을 통한 편리한 금융거래는 물론 모바일에서 바로 가입하는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올원뱅크(All One Bank)’는 지문이나 핀번호 등 간단한 인증으로 손쉽게 송금이 가능하다. 계좌번호를 몰라도 연락처만으로 송금이 가능하며 수수료는 무료다. 또 지갑을 놓고 왔을 때 카드 없이 ATM에서 휴대폰으로 출금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생활 밀착형 모바일 전용상품도 출시=우리은행은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 ‘위비 방콜론’을 최근 출시했다. 부동산114의 모바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인 ‘방콜’과 제휴해 만든 이 상품은 방콜을 통해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 방을 구하면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위비뱅크 전용 대출상품이다. 위비뱅크와 위비마켓을 통해 24시간 365일 언제든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 로봇 자산관리 서비스 ‘엠폴리오(M Folio)’를 출시했다. 엠폴리오는 자산관리 메뉴를 통해 포트폴리오 설계와 상품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다. 엠폴리오 포트폴리오 설계를 할 수 있는 최소 금액은 낮췄고, 사용자의 투자성향을 입력하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안해 준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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