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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결승골…수원 삼성, FA컵 결승 1차전 먼저 웃었다

중앙일보 2016.11.27 17:34
2016 KEB 하나은행 FA CUP 결승 1차전 수원삼성과 FC서울의 경기, 수원 염기훈이 역전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2016 KEB 하나은행 FA CUP 결승 1차전 수원삼성과 FC서울의 경기, 수원 염기훈이 역전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수원 삼성이 대한축구협회(FA)컵 '수퍼 파이널' 결승 1차전에서 FC서울을 누르고 먼저 웃었다.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FA컵 결승 1차전에서 서울을 2-1로 누르고 먼저 1승을 챙겼다. 이로써 수원은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10년 이후 6년 만에 우승한다. 올해 FA컵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수원은 스리백 카드를 내세우면서 조나탄, 염기훈, 권창훈 등을 내세운 3-4-3 전술을 가동했다. 서울은 데얀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주세종과 윤일록, 이석현, 조찬호 등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한 4-1-4-1 전술을 선보였다. FA컵 사상 처음으로 K리그 최고 라이벌 두 팀 간의 만남은 큰 화제를 모았다. 경기 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엔 3만1034명의 관중이 찾았고, 양 팀 서포터들은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수원이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구자룡이 헤딩으로 내준 볼을 골문 앞에 있던 조나탄이 오른발 원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자 서울이 후반 5분 주세종이 데얀의 슈팅이 수원 골키퍼 양형모를 맞고 나오자 뒷쪽에서 달려들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양 팀은 경기 내내 빠른 템포와 치열한 공·수 대결을 펼치면서 분위기를 높였다.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을 깬 건 후반 13분. 염기훈이 왼 측면에서 골문을 향해 크로스를 올린 게 골문을 향했다. 이 공을 서울 골키퍼 유현이 잡아내려 했지만 역동작에 걸려 대처하지 못했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경기 후 염기훈은 "골문에 있던 최전방 공격수 조나탄을 향해 올린 크로스였는데 공이 잘 못 맞았다. 나도 골인지 몰랐는데 놀랐다. 운이 따랐다"며 웃었다.

경기 후 서정원 수원 감독은 "선수들이 간절하게 준비했다. 세컨드 볼 싸움에서 효과적으로 잘 대처했다"면서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해했다. 그러면서도 "1차전에서 승리를 했다고 해서 다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 2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꼭 만들겠다"며 2차전 원정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양 팀 다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 흐름을 가져올 만 하면 페이스를 상대에게 넘겨줬다"고 평가하면서 "2차전도 있다.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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