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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미국에서 방 빼나?

중앙일보 2016.11.27 15:41
6세대 그랜저인 그랜저IG의 외관.[중앙포토]

6세대 그랜저인 그랜저IG의 외관.[중앙포토]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그랜저를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시한 신형 그랜저(IG)를 미국에는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자동차전문지 카스쿱은 지난 22일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호주, 유럽, 북미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0년 '그랜저 XG'를 내놓으면서 미국 시장에 처음 그랜저를 선보였다.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명은 아제라다. 시장의 전망이 사실일 경우 미국 진출 17년 만에 방을 빼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판매 부진 때문이다.
미국 내 그랜저 판매량은 2013년 1만1221대에서 2014년 7232대로 감소했다. 지난해도 5539대에 머물렀다.
올해 10월까지는 4134대로 제네시스 G80(2만1635대),소나타(17만243대)의 판매량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다.

특정 모델의 판매량이 적정 규모를 유지하지 못하면 마케팅 등 비용이 수익보다 더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현대차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를 대중 브랜드의 최상위급 모델로 두고, 제네시스로는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쓸 것이라는 분석도 그랜저 철수를 점치는 이유 중 하나다.

대신 중동 등 그랜저가 인기 있는 지역에 수출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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