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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순실 의혹’ 언니 최순득 참고인 소환조사

중앙일보 2016.11.26 16:13

최순실(60)씨 국정농단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최씨의 언니이자 장시호(37)씨의 모친인 최순득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6일 오후 2시 10분쯤 최순득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남편과 함께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타난 최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올라갔다. 최씨가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남편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최순득씨에게 전반적으로 물어볼 게 있어 소환했다”고 밝혔다.

최순득씨는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씨와 함께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는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자주 접촉하면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박 대통령이 흉기 피습을 당한 직후에도 최씨의 집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순득씨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리처방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강남구 보건소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약 6년 동안 차움의원을 다녀간 최씨 자매의 진료기록부를 통해 대리처방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 안팎에 따르면 최순득씨는 딸 장씨와 함께 연예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일부 언론은 최씨가 1990년대부터 연예계 사람들과 수시로 골프 모임 등을 가지면서 친분을 쌓았고, 몇몇 연예인은 정부기관의 각종 홍보대사를 맡으며 활발한 대외활동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300억원대 대산 형성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최씨의 남편 장석칠씨는 딸 장시호씨가 연세대학교에 입학하기 직전 연세대 관계자들을 만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 부부의 딸 장시호씨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예산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이 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고 삼성그룹으로부터 16억원을 후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중 십수 억 원을 장시호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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