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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만, 청와대 민정수석실서 JTBC 고발하라 지시 받았다”

중앙일보 2016.11.26 01:00 종합 8면 지면보기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박근혜 대통령 전 자문의)이 JTBC 보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이 25일 제기됐다.

JTBC의 대리처방 의혹 보도 관련
야당, 차병원 관계자 녹취록 공개
청와대 “진료차트 유출 경위 파악”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이날 차병원 관계자와 의료계 종사자 A씨의 통화내용이 담긴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녹음된 파일엔 지난 9일 JTBC가 보도한 ‘청’ ‘안가’ 등이 적힌 진료기록부와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다. 차병원 관계자는 “김상만이 우리(차병원)한테 전화해서 ‘이것을 강남경찰서에 고발하려고 한다. 진료기록부를 불법으로 TV화면에 내보냈다. 민정수석실에서 그렇게 하라고 지시를 받았다’고 말하더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도 고발하려던 차에 김상만이 고발한다고 하니 우리도 고발하자 했다. JTBC가 쓸데없는 걸로 괴롭히니”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차병원이나 김 전 원장 모두 실제로 고발조치를 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이 연락한 이유는 보안 대상인 대통령 진료차트가 외부로 유출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며 “김 원장이 누가 차트를 가져갔다고 하길래 그러면 ‘그건 고발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김정하·서영지 기자 viv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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