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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제작자 인터뷰 릴레이③ ‘인천상륙작전’ 제작한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

중앙일보 2016.11.26 00:01
‘무데뽀’ 도전 정신이 성공의 동력이다

올여름 관객 7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전쟁 블록버스터 ‘인천상륙작전’(7월 27일 개봉, 이재한 감독).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을 캐스팅해 화제를 모은 이 영화의 성공 뒤에는, 마치 야전 사령관처럼 이 대형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제작자 정태원(52) 대표가 있다. 1995년 설립한 태원엔터테인먼트는, 공연 프로모션·영화 수입·매니지먼트 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 영화·TV 드라마 제작사로 자리매김했다. ‘할렐루야’(1997, 신승수 감독)를 시작으로 영화 제작을 본격화했으며,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된 TV 드라마 ‘아이리스’(2009, KBS2)를 통해 국내 최초 시즌제 블록버스터 드라마를 선보였다. 현재 ‘포화 속으로’(2010, 이재한 감독) ‘인천상륙작전’을 잇는 전쟁영화와 미국 TV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2005~, CBS)의 한국판 리메이크를 준비 중인 그를 만났다. 
-지난여름 ‘인천상륙작전’이 관객 700만 명을 돌파했다. 흥행 성과를 돌아본다면.

[magazine M 특별 기획]
2016년 한국영화 흥행 이끈 제작자들

“솔직히 말하면, 배급사와 제작사는 관객 1000만 명 이상을 기대했다. 하지만 같은 날 ‘제이슨 본’(7월 27일 개봉,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개봉했고, 이후 ‘덕혜옹주’(8월 3일 개봉, 허진호 감독) ‘터널’(8월 10일 개봉, 김성훈 감독) 등 경쟁작이 몰리며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으로는 일부 정치인들이 과도하게 상영관을 찾기도 했다. 그로 인해 마치 이 영화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보수영화’처럼 대중에 비쳐 아쉬웠다. 나는 그저 인천상륙작전을 기억하고자 이 영화를 제작했을 뿐인데.”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전쟁영화의 스펙터클함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했다’ ‘전형적 반공영화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혹평도 있었다.
“인정한다. 제목이 ‘인천상륙작전’이다 보니,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같은 대규모 전투 장면을 기대했던 관객은 다소 실망스러웠을 것이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역에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을 캐스팅하면서 제작비를 상당 부분 썼다. 그런 탓에 세트 제작, CG(컴퓨터 그래픽) 및 특수효과 등 프로덕션 비용이 한정돼 있었다. 다만 우리가 쓸 수 있는 제작비 안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작업하고자 노력했다.”

-흥행 성적을 떠나 뿌듯했던 순간도 분명 있었을 텐데.
“‘700만 관객’이라는 숫자도 의미 있지만, 무엇보다 10~20대 젊은 관객층이 이 영화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려 준 점이 뿌듯했다. 우리나라가 과거에 어떤 비극을 겪었는지 요즘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들이 순국선열의 희생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인천상륙작전’을 만들었다. 그런데 정확히 그 의도대로 관객에게 보답받은 셈이지. 이 영화의 모티브는 ‘엑스레이 작전’이었다. 개봉 이후 이 작전의 유일한 생존 대원 김순기옹이 일본에서 건너와 해군첩보부대 충혼탑에 찾아가 옛 동료들에게 헌화하기도 했다. 이 영화를 만든 보람을 느낀 벅찬 순간이었다.”

-‘포화 속으로’부터 ‘인천상륙작전’까지, 계속해서 한국전쟁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전쟁이 두려워서다. 우리나라는 수없이 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았고, 그로 인해 큰 고통을 겪었다. 우리 세대가 전쟁을 겪지 않았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 일인가. 제1·2차 세계대전이 그랬듯, 전쟁은 무척 사소한 일로 시작돼 지구적인 재앙을 부른다.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 참사를 막으려면 젊은 세대들이 과거에 대해 제대로 알고, 건강한 안보 의식으로 무장하며,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여담이지만,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캠프에 각각 ‘인천상륙작전’을 보냈다. 평소 트럼프가 가장 존경한다고 말하던 인물이 바로 맥아더 장군이다.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가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맥아더 장군이 한국을 위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웃음).”

-‘포화 속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이은 세 번째 한국전쟁 영화로 ‘9·28 서울수복’ 사건을 영화화한다고.
“계획을 바꿨다. 일단 ‘서울수복(가제)’ 제작을 미루고 다른 사건을 먼저 영화화하기로 했다. 학도병 772명이 북한군 교란을 위해 상륙함 ‘문산호’를 타고 경북 영덕군 장사리 지역에 투입된 장사상륙작전을 다룬다. 그 작전도 인천상륙작전과 같은 날인 1950년 9월 15일에 이뤄졌다. 영화 제목은 ‘772부대:장사’(가제, 감독 미정)로 생각하고 있다. 당시 이 작전에 대해 미리 눈치챈 북한군은 상륙하는 학도병들을 참혹하게 학살했다. 그럼에도 살아남은 어린 병사들은 목숨 바쳐 진지를 사수했다. ‘인천상륙작전’과 달리 이번에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집중적으로 다룬 반전영화로 만들고 싶다. 소년들이 서로에게 총부리를 들이댈 수밖에 없었던 전쟁의 아픔을 담아낼 예정이다. 한국전쟁 최전방에서 취재 활동을 펼친 실존 종군 여기자 마가렛 히긴스가 주요 캐릭터로 등장한다. 리암 니슨만큼 국내 관객에게 인기 있는 할리우드 여배우를 이 역할에 캐스팅할 계획이다.”

-인기 수사극 ‘크리미널 마인드’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했다. 현재 한국판을 준비 중이라고.
“미국은 TV 드라마 제작 시 시리즈물로 성공할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고려한다. 첫 시즌이 좋은 반응을 얻어야 다음 시즌으로 이어 갈 수 있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현재 12시즌을 방영 중인 오랜 역사를 가진 드라마다. 원작을 토대로 한국인 정서에 맞게 액션과 멜로를 적절히 섞어 리메이크할 생각이다. 캐릭터와 배경은 그대로 유지하되 세부 사건을 바꾸면 이야기가 계속 전개될 수 있는 거지. 캐스팅은 이제 거의 끝났다. 내년 10월 방영을 목표로 3월부터 촬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매년 10월에 새로운 시즌을 하나씩 공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리스’의 레퍼런스 작품이었던 ‘24’(2001~2014, FOX) 역시 리메이크 판권 구입을 위해 폭스 측과 논의 중이다.”

-11월 말까지 한국판 ‘크리미널 마인드’ 시놉시스 공모전도 진행하는데.
“원작 드라마가 12시즌에 달하는 데다 한 시즌당 20~24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어 내용이 방대하다. 그중 원작 매니어들이 한국판에서 다시 보고 싶어하는 에피소드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공모전을 기획했다. 게다가 요즘 TV 드라마 매니어는 웬만한 작가 이상으로 창의적이다. 공모전에서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글 솜씨가 좋은 지원자를 발견한다면, 한국판 ‘크리미널 마인드’에 보조 작가로 합류시킬 생각이다.”

-영화 수입·공연 프로모션·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사업을 하다 영화 제작자가 됐다. 영화 제작에 뛰어든 계기가 궁금하다.

“1984년 미국 유학 도중 ‘쎄시봉 친구들’ 현지 공연을 도우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발 디뎠다. 한동안 공연 프로모터로 일했고,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 비디오 대여 산업이 활발해지자 외화 수입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과정에서 ‘한국에서 직접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커졌다. 하지만 당시 충무로의 폐쇄적 시스템에 진입하기가 여간 쉽지 않더라. 내가 제작한 영화에 출연시킬 배우들이 필요했기에, 장동건·고소영·최지우 등이 소속된 대형 매니지먼트 회사를 운영했다. 영화 제작과 병행하기가 쉽지 않아 3년 만에 매니지먼트 사업을 접긴 했지만. 그랬더니 영화에 출연할 배우가 없어 힘들더라(웃음).”

-사업 분야만큼 제작 영화 장르 역시 무척 다양하게 확장해 왔다.
“‘국화꽃 향기’(2003, 이정욱 감독) 같은 정통 멜로도 제작했지만, ‘나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후 의식적으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왔다. 스스로 흥미를 느끼되, 남이 시도하지 않은 그런 작품 말이다. 한국 영화계에서 전쟁영화는 제작하기에 무척 어려운 장르 중 하나다. 큰 제작비 들여 고생해 찍었다고 해서 관람료를 두 배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웃음). 그럼에도 우수한 영화를 접할 때면, 계속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다음에 어떤 작품을 만들지 고민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최근 몇 년간 투자·배급사에 비해 제작사 역할이 축소됐다.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무척 우려된다. 내가 생각하는 제작자는, 단순히 감독에게 제작비를 끌어다 주고 캐스팅을 성사시키는 존재가 아니다. 예술영화의 경우라면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이익 창출이 목표인 상업영화의 경우 ‘운전석’에는 프로듀서가 앉아야 마땅하다. 더군다나 한국은 상업영화가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나라다. 그만큼 감독의 예술성을 상업성과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 바로 프로듀서다. 국내 영화 산업 구조와 성장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이들의 역할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할리우드 제작사와 공동 제작하는 SF영화 ‘블롭’(원제 The Blob, 사이먼 웨스트 감독)에 새뮤얼 L 잭슨이 출연한다고. 기라성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을 캐스팅하는 노하우가 궁금하다.
“한국이든 할리우드든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냥 ‘무데뽀’로 밀어붙이는 거지. 보통은 으레 캐스팅이 안 될 거라 생각해 쉽게 포기하는데, 사실 조건만 맞는다면 그들도 한국영화를 거절할 이유가 없다. ‘돈이 적어? 시간이 안 맞아? 어디에서 찍고 싶어?’ 등등 최대한 맞춰 가며 조율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오픈 마인드를 유지하는 게 절반의 성공이다.” 
 
정태원 대표의 주요 필모그래피
※직책|감독|배우|제작 연도

‘가문의 영광’






제작 | 정흥순 감독 | 정준호, 김정은, 유동근 | 2002
‘조폭 코미디’라는 장르를 개척한 ‘가문의 영광’ 5부작(2002~2012)의 첫 작품. 평범한 직장 남성이 조직폭력배 두목의 사위가 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렸다. 1편은 정흥순 감독, 2·3·5편은 정용기 감독이 연출했다. 그와 더불어 제작자 정태원 대표도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2011)에서 연출을 맡았다. 정 대표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흥행도 기뻤지만, 제작하는 내내 무척 유쾌하고 행복했던 작품”이라 말했다.


‘아이리스’





제작 | 김규태, 양윤호 연출 |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소연 | 2009
제2차 한국전쟁 발발을 앞두고 국가안전국(NSS) 요원들, 북한 첩보 부대, 비밀 테러 집단 아이리스 간의 암투를 다룬 액션 드라마. KBS2에서 20부작으로 인기리에 방영됐다. 태원엔터테인먼트 이름을 널리 알린 작품으로, 국내 TV 드라마 최초로 서울 광화문 광장의 교통 상황을 전면 통제 후 촬영했다. 이 드라마의 인기는 이후 스핀오프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2010, SBS), 속편 드라마 ‘아이리스2’(2013, KBS2)로 이어졌다.
 

‘772부대:장사’(가제, 준비 중)

제작 | 감독 및 출연 미정 | 2017년 3월 크랭크인 예정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과 같은 날 실행된 비운의 장사상륙작전. ‘772부대:장사’는 정 대표가 제작하는 세 번째 한국전쟁 영화다. 종군 여기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학도병의 숭고한 희생을 휴먼 드라마로 그릴 예정이다. 제작비는 ‘인천상륙작전’과 비슷한 규모(170억원). 정 대표는 이 작품 이후에도 “9·28 서울수복, 장진호 전투 등 한국전쟁의 굵직한 사건들을 계속 영화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전략은.
“국내 시장에서 먼저 성공해야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곡성(哭聲)’(5월 12일 개봉, 나홍진 감독)만 봐도 그렇듯, 해외에서도 한국 고유의 감성이 잘 녹아든 작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단순히 우리가 만든 콘텐트 판권을 해외에 파는 게 아니라, 공동 제작 형태로 적극 참여시키려 한다. 현재 중국의 한 제작사와 공동 제작을 논의하고 있다. ‘블롭’에 중국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기용하는 조건을 내세워 협의 중이다. 중국 여배우 유역비와 경첨, 두 사람이 후보다.”

-꼭 한 번 함께 작업하고 싶은 할리우드 감독이 있다면.
“먼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나이가 들수록, 인간에 대한 그의 이해도는 신의 경지에 다다른 것 같다. 얼마 전 개봉한 그의 작품 ‘설리:허드슨강의 기적’(9월 28일 개봉)을 보면서도 느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도 빼놓을 수 없다. 차기작 ‘덩케르크’(2017년 7월 개봉 예정)의 짧은 티저 예고편을 보며, 전쟁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창작자와 소통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젊은 시절에는 연출자를 내 뜻대로 움직이려 했다. 한데 지금은 감독 의견을 최대한 많이 수용하고, 그의 편이 되어 주려 노력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변한 결과다. 제작비를 늘려 달라는 주문이 타당하면, 오히려 내가 먼저 나서서 예산 확보를 추진하는 편이다. 특히 감독과 약속한 것은 꼭 지킨다. ‘인천상륙작전’ 확장판 ‘인천상륙작전:익스텐디드 에디션’(9월 13일 개봉) 역시 제작 단계에서부터 이재한 감독과 약속한 것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배급사의 반대에도 개봉을 밀어붙였다.”

-제작자로서 중시하는 영화 제작 원칙이 있다면.
“영화에 대한 주인 의식이다. 제작자는 그 영화의 운명을 책임지는 존재다. 영화가 성공하면 모두에게 공을 돌려야 하고, 실패하면 온전히 홀로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감독이 선장이라면, 제작자는 선주다. 영화 제작이 즐거운 항해가 되기 위해서는 제작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주는 선장과 선원을 다독이면서 끊임없이 승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고민해야 하니까. 감독에게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려면 연출·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 지식을 갖추는 노력도 필요하다.”
 
정태원 대표의 다음 목표는 ‘괴수 장르’
전쟁영화에 이어 정 대표가 야심차게 도전하는 장르는 다름 아닌 괴수물이다. ‘772부대:장사’ 이후 선보일 한국영화 ‘물괴(가제)’, 할리우드 제작사 엘리시움 필름과 공동 제작하는 ‘블롭’이다. 정 대표는 “어쩌다 보니 한국 괴물과 할리우드 괴물 영화를 동시에 만들게 됐다”며 웃었다.

1 ‘물괴(가제)’

실제 중종 실록에 묘사된 괴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팩션 사극 장르의 괴수 영화. 중종 22년, 궁궐을 공격한 정체불명의 괴물을 뒤쫓는 호위 무사 이야기다. 괴물 출현을 틈타 왕을 몰아내고 내정에 간섭하려는 간신들의 음모도 다룬다. 연출자로 내정된 신정호 감독이 하차하고, 허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괴물 외양 역시 하이에나·얼룩말 등 여러 생물을 결합한 형태에서, 우리나라 전설 속의 동물 해태를 토대로 더욱 위압적인 모습을 보여 줄 듯하다. 2017년 4월 크랭크인 예정.

2 ‘블롭’
인간을 공격하고 신체를 흡수할수록 점점 더 거대해지는 액체 괴물이 등장한다. 이 괴물을 저지하려는 세 청년들의 혈전을 다룬 SF·스릴러영화. 국내에는 ‘물방울’로 소개된 동명 원작 영화(1958, 얼빈 S 이워스 주니어·러셀 S 더그튼 주니어 감독)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콘에어’(1997) ‘툼레이더’(2001) 등을 연출한 사이먼 웨스트 감독이 연출하며, 할리우드 배우 새뮤얼 L 잭슨이 주인공을 도와 괴물 퇴치법을 연구하는 과학자 역할을 맡는다. 곧 모든 캐스팅을 확정한 뒤, 2017년 2월경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고석희 기자 ko.seokhee@joongang.co.kr
사진=라희찬(STUDIO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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