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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청두 쓰촨요리, 샌프란시스코의 입맛을 잡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6.11.24 19:23
지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시 청사에는 중국 서부 중심 도시 청두(成都)에서 손님들이 찾아왔다. 당일 저녁, 이곳에서는 10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청두 미식문화제’가 개막됐다. 이 행사는 청두시가 그동안 개최한 행사중 최고, 최대 규모의 해외 미식문화제로,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부부,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영사관 관리 등 240여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만찬에서는 청두에서 찾아온 특급 쓰촨요리 대가 10명과 샌프란시스코 현지 세프들이 협력해 11가지의 퓨전 쓰촨요리를 선보였다. “오늘 요리에는 청두의 특색과 새로운 트랜드를 동시에 담았다”. 현지 세프로 참석한 에이미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쓰촨 전통요리인 장차잎 오리고기(樟茶?), 청두 라이탕위안(???)과 빵을 곁들인 마파두부, 어향 랍스터와 단단면 등 미국인의 음식습관에 잘 맞는 청두의 퓨전 요리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11일 오전에는 전세계 최초의 ‘쓰촨요리 해외홍보센터-샌프란시스코 청두 여행체험센터’가 미국의 유명 중식 프로그램 진행자 미틴 옌의 <옌 캔 쿡(YAN CAN COOK>)제작사 내에 설립됐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이 가정에서 청두의 미식을 고유의 맛 그대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두 본고장의 문화도 현지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다.

“우리는 3년내에 10곳의 청두 쓰촨요리 해외홍보센터를 설립해 쓰촨요리를 글로벌 브랜드로 알릴 것”이라고 청두시 상무위원회 관련 책임자는 소개했다.

행사 기간 동안 쓰촨요리 대가들은 샌프란시스코 남부의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인텔, 시스코,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일류 IT기업의 사옥을 방문한 이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통 청두 요리를 선보였다. 페이스북 국제교류 매니저 아리엘은 “오늘 청두 요리를 맛보니 매우 흥분됐다. 기회가 된다면 매일 직원들과 식당에서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쓰촨성의 발원지이자 발전의 중심지인 청두시는 이미 2010년 유네스코로부터 “미식의 도시”라는 칭호를 받은 바 있다. 이는 쓰촨요리가 없으면 미식의 고향도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청두는 쓰촨요리를 널리 알림으로써 ‘미식의 도시 청두’라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청두를 인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청두는 샌프란시스코처럼 도시 곳곳에 포진한 미식, 쾌적한 환경, 풍부한 여행자원 덕분에 ‘가보면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과거부터 중국에서도 물산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청두는 2300여년의 역사를 보유한 지역으로, 오랫동안 역사문명 도시와 최고의 여행도시로 명성이 자자하다.

최근 중국의 개혁과 경제발전에 따라 중국 서부의 최대 중심도시인 청두는 대외 개방의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전에 없던 경제 활력과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 아이패드 가운데 50%, 5대의 컴퓨터 중 1대, 전세계 노트북 CPU의 절반이 청두에서 생산되고 세계 500대 기업중 이미 278개 기업이 청두에 둥지를 틀고 있다. 또한 이 도시에서는 폭스바겐(중국명 다중), 볼보, 도요타 자동차가 매년 수 백 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이치다중 청두공장의 생산량은 전사 생산량의 3분의 1에 달한다.

샌프란시스코 국제비즈니스 담당 챈들러는 “청두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되면 이 도시가 단지 미식의 도시가 아니라, 문화의 다양성, 경제적 활력, 학술적 수준, 과학창의의 분위기 등 다방면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미식을 통해 더 많은 샌프란시스코인들이 청두를 이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정부는 이미 청두를 국가중심도시계획에 포함시켰고, 미래의 청두는 중국 서부의 경제중심, IT중심, 문화창조중심, 대외교류중심이자 종합교통의 중추로 성장할 전망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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