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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중학생 딸 살해 목사에 징역 20년 확정

중앙일보 2016.11.24 10:56

중학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1년 가까이 집에 방치한 목사 아버지와 계모에게 각각 징역 20년과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4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48)씨와 백모(41ㆍ여)씨의 상고심에서 이같은 형량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 부부는 지난해 3월 경기 부천 소재 자택에서 중학교 1학년 딸 이모(당시 13세)양을 7시간 동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이양을 나무막대기가 부러질 정도로 폭행하고 빨래건조대 봉 등을 이용해 한 번에 50~70회 구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 부부는 숨진 이양을 11개월 가량 미라 상태로 자택에 방치한 혐의도 받았다. 이들은 또 범행이 발각된 후에도 ”기도로 부활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공분을 샀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이 사건과 직접 관계가 없는 일반 시민들이 분노를 느끼고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는 탄원서를 계속 제출할 정도로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과 아픔을 남겼다”며 검찰이 구형한 징역 15년, 징역 12년 보다 높은 징역 20년과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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