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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22%, 반기문 18%, 이재명 10%…안철수 9% 한 자릿수, 부동층은 20%로

중앙일보 2016.11.24 02:30 종합 4면 지면보기
최순실 정국 대선주자 지지도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1.5%,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18.1%, 이재명 성남시장 10.1%,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9%로 나타났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응답한 부동층은 20.3%였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1~22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확인).

새누리선 김무성이 2%로 1위

‘최순실 게이트’가 대선판도에 미친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였다. 지난 9월26일 본지 여론조사에서는 반 총장 32.7%, 문 전 대표 17.3%, 안 전 대표 8.1%였다. 이 시장은 2.7%에 불과했다. 당시 조사와 비교해 보면 반 총장은 14.6%포인트 하락했고, 이 시장이 7.4%포인트 오르면서 대선 지형이 바뀌었다. 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 가장 먼저 박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강성 발언을 쏟아낸 이 시장은 본지 조사에선 처음으로 안 전 대표를 추월했다. 9월 조사에서 부동층은 16.2%였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판이 흔들리면서 부동층이 소폭 상승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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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는 반 총장을 누르고 지지율 1위에 올랐지만 10% 후반대에서 20% 초반의 범위 안에서만 지지율이 오르내리는 ‘박스권 지지율’에 갇혀 있다. 매달 대권주자 지지도를 발표하는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8월 16%, 9월 18%, 10월 18%, 11월 19%였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로부터는 50%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10.4%의 지지를 얻었다. 9월 조사(10.3%)와 큰 차이가 없었다.

야권 인사들에 비해 새누리당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은 극히 저조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전 대표가 2.3%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유승민 의원(1.8%), 오세훈 전 서울시장(1.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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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0.3%, 새누리당 13.2%, 국민의당 11.5%, 정의당 7.1%로 나왔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새누리당이 사태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보수정당을 이탈한 부동층 표는 중도성향을 표방하는 대선후보에게로 갈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야권 지지자들은 이미 지지 후보가 정해진 경우가 많은 만큼 안철수 전 대표 등이 기존 보수 진영과의 연대를 통해 보수층의 수용도를 높이는 전략을 고민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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