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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소논문, 교내 활동만 기록

중앙일보 2016.11.24 01:10 종합 22면 지면보기
초·중·고교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 방식이 달라진다. 고액 과외·대필 논란이 이어져온 ‘소논문 활동(R&E)’은 교내에서 학생 주도의 진행된 활동만 기록키로 했다. 학생의 수상 실적은 학교별로 사전 등록된 교내대회상에 한해 기재할 수 있다.

수상도 사전 등록한 교내대회 한정
내년부터 나이스 보안 인증도 강화

교육부가 23일 공개한 ‘학생부 기재 개선안’에 따르면 2017학년도부터 학생부의 ‘진로 희망 사항’ 항목엔 학부모의 진로 희망 등을 기재하지 않게 된다. 지금까지는 학생·학부모 모두의 희망 진로·직업을 모두 적었다. 또한 ‘독서활동’ 항목엔 읽은 책 제목과 저자만 쓰고, 지금과 달리 ‘독서 성향’ 등은 쓰지 않는다. 교사가 현실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학생·부모의 희망대로 기재하는 관행이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기재할 때 ‘○○이 우수함’ ‘XX가 탁월함’ 같은 추상적인 표현을 피하도록 했다. 대신 교사가 관찰한 구체적인 활동 사실과 태도 등을 적게 했다. 교육부는 “학생부 기재에 학교·교사 간 편차가 심하다”는 지적을 감안해,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접속·인증 절차도 강화했다. 학교·교사의 조작을 막기 위해서다.

개인공인인증서 인증 뒤 자동응답전화(ARS) 등을 통한 2차 인증을 필수화한다. 학생부 기록 수정 내역은 매 학년 기록 마감 뒤 5년 간 보관키로 했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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