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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공공미술가 플렌자, 한글 주제 설치미술

중앙일보 2016.11.24 01:00 종합 27면 지면보기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공공미술작가 하우메 플렌자(61)가 23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 아레나 광장에 ‘한글’을 주제로 한 대형 설치미술 ‘가능성(Possibilities·사진)’을 선보였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에 선보여

높이 8.5m에 스테인레스 스틸을 소재로 한 사람 모습의 ‘가능성’은 작가가 한글로 작업한 첫 작품이다. 서울·하늘·사랑·사람·벗·별·달·평화·바람·진리·풍요 등 16개 단어를 모티브로 사람 형상을 빚어냈다. 플렌자는 2004년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 공원에 설치된 ‘크라운 분수’, 2011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 들어선 거대한 두상 조각 ‘에코’ 등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날 플렌자는 공공미술 ‘가능성’이 서울에 설치되는 미술품이기에 한글을 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꿈을 담았다”고 작품 배경을 설명했다.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소통하며 함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능성’이 서울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지역과 주민이 교감하고 즐기는 데 매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johan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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