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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알아서 최적의 주행 조건 판단…경사 지형서 연비 향상 큰 효과

중앙일보 2016.11.24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7면 지면보기
대형 트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수한 연비다. 1개월에 많게는 2천리터 이상을 소모하는 트럭 특성상 연비 차이는 곧 수익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트럭 운전자들에게 연비 향상을 위한 운전법을 알려주고 자사 트럭 연비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 다임러 트럭 코리아]

대형 트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수한 연비다. 1개월에 많게는 2천리터 이상을 소모하는 트럭 특성상 연비 차이는 곧 수익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트럭 운전자들에게 연비 향상을 위한 운전법을 알려주고 자사 트럭 연비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 다임러 트럭 코리아]

물류 사업에 종사자에 따르면 영내 작업이 아닌 장거리 운행이 많은 경우, 국산 트럭보다 수입 트럭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연비의 차이를 꼽는다. 연비가 2~3km/L만 높아져도 유류비로 수백만 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따라서 일반 승용차보다 상용차에서 연비의 중요성이 더 강조된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기네스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연비가 가장 뛰어난 트럭’으로 신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2008년 독일의 자동차 인증기관인 DEKRA와 함께 진행한 연비 테스트에서 40t 급 트랙터 악트로스는 100km당 19.44L의 연비를 기록해 냈다. 화물 수송량인 1t 킬로미터(tkm)로 환산하면 1tkm당 0.8L의 연료 소모를 의미한다. 트럭 세계에서는 ‘꿈의 연비’라고 할 수 있는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지형 예측형 크루즈 컨트롤 첫 선
출력·변속 등 최고 효율 자동 제어
신형 악트로스, 연비 12.5% 높아


다임러 트럭 코리아는 최근 자사의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의 우수한 연비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충북 제천 리솜 포레스트에서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드라이빙 스쿨을 개최한 것. 이번 행사에는 독일 다임러 트럭 국제 트레이너 프랑크 슈탈버거와 세자르 곤칼베스가 참여했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운전 기술 교육을 담당해 온 30년 경력의 베테랑들이다.
 
트럭 운전자들의 효율적인 운송 업무와 수익 향상을 위해 ‘악트로스와 함께하는 돈 버는 운전법’이라는 주제로 이론 교육도 진행됐다. 실제 적재 운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멘트 분말을 가득 채운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를 장착한 총중량 40t의 뉴 악트로스로 다양한 운전 기술 교육도 더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국내에 처음 선보인 지형 예측형 크루즈 컨트롤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PPC는 3D 지도와 GPS 정보를 활용하여 도로의 지형을 미리 예측하여 최적의 주행 조건을 스스로 판단하는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엔진 출력, 변속 시점 등을 최적의 효율을 발생시키기 위해 자동으로 제어해준다. 국내처럼 산과 경사가 많은 지형에서 연비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기능이다.

2017년형 악트로스에는 2세대 OM471 엔진이 장착된다. 이 엔진은 2013년부터 2016년 9월 현재 누적 1380만 km, 총 2800여 차례의 실연비 테스트 결과, 다른 유럽 트럭 브랜드 모델 대비 90% 이상의 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타 모델 대비 평균 12.5% 높은 연비를 기록했으며, 1세대 OM471 엔진과 비교해도 평균 5% 높은 연비를 보였다.

하지만 차량의 효율이 높아져도 바르지 못한 운전습관을 갖는다면 연비는 바로 곤두박질치게 된다. 때문에 같은 거리, 같은 업무를 하더라도 수익이 달라지는 ‘돈 버는 운전’ 습관에 관심을 키워야 한다.

다임러 트럭에 따르면 운행하는 주변 도로 환경에 주목하는 것만으로도 연비를 쉽게 향상시킬 수 있다. 신호등의 변경 패턴이나 주변 차량의 움직임, 장애물 등을 살피며 미리 예측 운전하면 불필요한 가속, 제동 등을 줄여 연료 소모를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안전 운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오르막길을 앞두고 예측 가속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연료 소모가 많은 언덕길을 등판할 수 있다. 언덕길을 내려갈 때는 중립모드인 에코롤 기능을 적극 활용하면 연료 소모를 크게 줄여 준다.

트럭의 디자인 특성상 공기저항도 크게 받는다. 때문에 에어 디플렉터를 캡의 높이, 카고부의 높이와 틈새에 따라 적절한 위치와 높이로 장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공기저항을 40% 줄이면 연료 소모를 8~12%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속 주행을 하는 것 역시 연비 향상을 위한 좋은 습관이다. 트럭이 가장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속도는 시속 80km 전후다.

하지만 커다란 화물을 적재한 상황에서 안전한 운전 이외에 연비까지 신경 써야 하는 환경은 운전자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때문에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분석해 효율적인 주행에 도움을 주는 플릿 보드 에코서포트(Fleet Board EcoSupport)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오토뷰=전재휘 기자 junjaehwi@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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