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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겨울용 타이어 덕분에 위기 모면…한국 운전자들도 꼭 장착하세요”

중앙일보 2016.11.24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6면 지면보기
브리지스톤 타이어 한국법인을 이끌고 있는 신구 진 사장은 겨울용 타이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한다. 자동차의 성능과 안전은 타이어가 책임지기 때문이다. [사진 오토뷰]

브리지스톤 타이어 한국법인을 이끌고 있는 신구 진 사장은 겨울용 타이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한다. 자동차의 성능과 안전은 타이어가 책임지기 때문이다. [사진 오토뷰]

매일 아침마다 15km, 많게는 30km를 달린다. 개인이 보유한 마라톤 최고 기록은 3시간 14분. 골프와 스키를 즐기며 삼겹살과 삼계탕 먹는 것을 좋아한다. 주말엔 함께 달린 지인과 동대문 시장의 단골 생선구이 집을 찾는다. 만능 스포츠맨이자 세계 최대 타이어 회사 브리지스톤의 한국법인을 이끌고 있는 일본인 신구 진(新宮 仁) 사장의 이야기다.

브리지스톤 한국법인 신구 진 사장
세계 2억본 이상 팔린 블리작 VRX
눈길·빙판 아찔한 상황서 도움받아
많은 소비자도 우수성 느껴보시기를

신구 진 사장은 2001년 브리지스톤에 입사해, 2006년부터 브리지스톤 미국 지사의 항공기 타이어 부서에 몸담았다. 2010년에는 산업용 타이어 부서에서 마케팅 기획 과장을 맡아 사업 전략을 담당하기도 했다. 한국으로 오기 전에는 항공기 타이어 부문 부사장을 지내며 영업 마케팅 및 재무팀도 담당했다. 해외서의 오랜 경험 덕분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신제품 발표회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에서 연설을 진행할 때 모든 내용을 한국어로 전달해 박수를 받기도 한다.

신구 진 사장은 브리지스톤 타이어 세일즈 코리아의 5번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현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과 관련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국제 올림픽 조직 위원회(IOC)와 전 세계 올림픽 파트너 공식 업체로 유명하다.

그는 높은 업무 강도 속 활력소로 운동을 꼽는다. 평일에도 10km 가량을 가볍게 달리며 주말에는 30km까지 뛰고 있다. 또,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중앙 서울 마라톤에도 꾸준히 참가한다. 2014년 중앙 서울 마라톤에서는 3시간 25분 32초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개최된 2016 중앙 서울 마라톤에서는 다리 부상이 있었음에도 출전을 고집했다. 개인 기록 대비 2시간 가랑 뒤처졌지만 참가 자체에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개인 최고 기록은 일본 쇼난 국제 마라톤에서 기록한 3시간 14분.

물론 CEO로서의 고민도 있다. 그의 숙제는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제품과 서비스가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다. 단순히 타이어를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 소비자들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을 지원하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함이란다.

지리적이나 문화적으로 한국과 일본은 가깝다. 때문에 국내 타이어 시장이 일본과 특별히 다른 부분은 없다고 말한다. 다만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는 소비자가 적다고 한다. 특히나 타이어는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겨울용 타이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 때문인지 신구 진 사장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제품으로 자사의 겨울용 타이어 블리작 VRX를 꼽았다. 눈길이나 얼음길에서 발생했던 아찔한 상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올해 초 중앙일보가 벌인 국내외 겨울용 타이어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추천 타이어’로 선정됐다는 점 역시 애착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블리작 VRX에 대한 제품 질문이 이어지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랑을 늘여 놓았다. 브리지스톤 블리작 시리즈는 25년 역사, 전 세계 시장서 2억 본 이상 판매됐을 정도의 베스트셀러 타이어로 꼽힌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아직 겨울용 타이어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지 못한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한국에서 직접 조사한 자료도 제시했다. 국내 운전자 중 80% 이상이 겨울철 운전 중 위험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는 것. 또, 매년 겨울마다 본인이 직접 체험해왔고 중앙일보 추천 타이어에 선정까지 된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블리작 VRX를 경험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런플랫 타이어인 드라이브가드에 대한 애착도 강조했다. 이유로는 범용성을 꼽았다.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되는 런플랫 타이어들은 특정 차량에 맞춰 함께 개발되지만 드라이브가드는 TPMS가 장착된 모든 차량에 장착이 가능하다. 또 런플랫 타이어 답지 않게 부드러운 승차감과 조용한 소음에 대한 경쟁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내년부터 드라이브가드를 전략적으로 내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이어에 대한 전문지식과 날카로운 시장분석 능력을 내세우지만 골프클럽을 휘둘러 공이 똑바로 날아갈 때, 길가의 단풍을 즐기며 달릴 때 등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낀다는 점이 신구 진 사장의 반전 매력이었다. 특히 올해 참가한 중앙 서울 마라톤 대회는 다리부상으로 5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지만 대회 봉사자들의 격려와 따뜻한 응원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한국에서 마라톤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여기에 골프 실력을 더 쌓고 싶다고 말한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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