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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조용하고 고급스런 주행 감각, ‘디젤 세단 한파’ 뚫을 기대주 떴다

중앙일보 2016.11.24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타봤습니다] 아우디A6 40TDI·50TDI
아우디 A6는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외관 디자인이 강점이다. 반면 인테리어는 어떤 차량보다도 화려하다. 최근 ‘디젤 스캔들’의 여파로 중심 모델인 2.0L 디젤은 자리를 비웠지만 한층 강력한 3.0L 디젤엔진이 A6를 당차게 이끈다. [사진 오토뷰]

아우디 A6는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외관 디자인이 강점이다. 반면 인테리어는 어떤 차량보다도 화려하다. 최근 ‘디젤 스캔들’의 여파로 중심 모델인 2.0L 디젤은 자리를 비웠지만 한층 강력한 3.0L 디젤엔진이 A6를 당차게 이끈다. [사진 오토뷰]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 스캔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세계시장에서는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지만 한국 상황은 그리 만만치 않다. 판매의 중심인 2L 디젤 모델을 비롯해 무려 79개 모델의 인증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 타격은 아우디에도 이어졌다. 당장 2L 디젤 엔진을 탑재한 A6를 팔 수 없다. 이 상황에서 경쟁사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E-클래스를 내놨고, BMW도 내년 새로운 5시리즈를 통한 반전을 꾀하는 중이다.

두 차종 모두 정숙하고 가속력 굿
세련된 외모, 럭셔리한 실내 눈길
코너링·제동 성능, 50TDI가 앞서

2L 디젤이 자리를 비운 상황서 이제 중형 세단 A6의 중심을 40 TDI가 담당한다. 기존 6기통 3.0L 디젤엔진 보다 성능을 낮춘 디튠 엔진을 사용하지만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반대로 기존 대비 출력을 높여 272마력의 성능을 내는 50 TDI도 함께 나왔다.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트윈터보 엔진으로 320마력의 출력을 내는 55 TDI까지 선택할 수 있다. 우선 현재 아우디를 이끄는 중심축 A6 40 TDI와 50 TDI를 만났다. 40 TDI의 정숙성이 첫인상을 좋게 했다. 6기통 엔진의 부드러움도 운전자를 달랜다. 4기통 엔진이 즐비한 시장 상황서 6기통 엔진이 전하는 감성만큼은 여전히 충만하다.

정밀 계측장비를 통한 소음은 약 44 데시벨 수준으로 그리 조용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체감상으로는 더 정숙한 모습을 보인다. 계측장비는 사람이 인지하지 못하는 주파수 영역대까지 읽어 수치화시키기 때문에 간혹 이런 경우가 있다. 중요한 것은 일상 주행에서도 2L 디젤보다 고급스러운 주행감각을 보인다는 점이다. 40 및 50 TDI 모두 이 부분서 경쟁력을 보였다.

이번에는 고정밀 계측장비를 통해 두 모델 간 가속성능 차이를 알아봤다. 먼저 출발한 40 TDI는 6.08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했다. 제조사 발표 수치는 6.6초로 이보다 빠른 기록을 냈다. 그리고 272마력, 59.kg.m의 토크를 가진 A6 50 TDI는 시속 100km까지 5.17초 만에 돌파했다. 이 역시 제조사 발표 수치인 5.5초보다 빠른 성능이다. 아무래도 낮아진 대기온도가 엔진 성능을 일시적으로 향상시킨 것으로 전망된다. 가솔린뿐 아니라 디젤 터보 엔진도 낮은 기온서 조금 더 좋은 효율을 보이기 때문이다.

제동 성능에서도 50 TDI가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타이어의 영향 때문이다. 50 TDI는 20인치 휠, 40 TDI는 19인치 휠을 사용하는데 타이어 폭은 동일하다. 하지만 50 TDI의 타이어가 더 확실하게 노면을 제압하며 빠르게 차체를 정지시켰다. 코너링도 50 TDI가 앞선다. 감각적으로도 조금 단단한 느낌이지만 노면을 잘 붙드는 서스펜션의 감각이 좋았다. 40 TDI 역시 수준급의 성능을 뽐냈지만 조금 더 승차감에 비중을 둔 감각이 느껴진다.
 
핸들링도 직관적이며 솔직하다. 물론 후륜구동만큼의 감각은 아니지만 4륜 구동 승용차로는 매우 세련된 감각임에 분명하다. 또한 4륜 구동 방식을 통한 안정감 향상도 두드러진다. 무엇보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향상된 차체 강성 확보가 체감으로 와 닿는다는 점이 좋다. A6는 페이스 리프트를 거치며 보다 세련된 외모까지 갖췄다. 아우디가 자랑하는 실내 디자인 역시 한층 고급스러워진 모습이다. 특히 원목을 사용한 패널들이 고급차의 느낌을 키우 고 있다.

마지막으로 비교한 것은 주행 연비였다. 시속 80km 정속주행서 40 TDI가 약 18.8km/L, 50 TDI는 18.4km/L 수준의 연비를 보였다.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을 할 때는 각각 16.5km/L, 15.6km/L를 기록하며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체구간의 시내 주행서도 8Km 중반 수준을 보여 중형차로는 무난한 연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뷰=김기태 PD kitaepd@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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