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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아그라 구입 거듭 해명 "자극적인 보도 자중해 달라"

중앙일보 2016.11.23 16:53
 
청와대가 대량 구입했던 의약품 ‘비아그라, 에토미데이트’ 등과 관련해 거듭 해명하고 나섰다.

정연국 청와대 23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의약품 구입자료에 대해 그야말로 터무니없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어서 의무실장에게 내용을 확인했다”며 “모든 약품들은 순방을 앞두고 주치의가 자문의에게 황열병과 고산병에 대한 자문을 받아 처방한 약품들”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구입에 대해 “비아그라는 아프리카 순방 때 고산병 예방용이자 치료용으로 구입한 것이다”며 “사이레나필 50mg 60정이다. 혈관확장을 지속유지하기 위해서 하루 1정씩 세 번 4~5일간 복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아그라의 복제약품인 팔팔정 304정을 구입한 배경에 대해서는 "비아그라가 비싸서 복제품으로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고산병 약이 있음에도 비아그라를 구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 대변인은 “남미순방과 아프리카 순방 때 고산병 예방약으로 아세타졸라마이드(일명: 다이나막스) 갖고 갔고 경호원들에게 개인지급했다”며 “남미때 아세타졸라마이드만 갖고 가서 고생들을 많이 해 예방용이자 치료용인 비아그라를 아프리카 때는 같이 갖고 갔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한 바 있다. 3개국의 수도는 1000~2000m 고원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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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청와대가 구매한 의약품 가운데 ‘제2의 프로포폴’이라고 일부 언론이 보도하는 ‘에토미데이트’는 전혀 프로포폴과 같은 성분이 아니다”라며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기관 삽관을 위한 근육 진정제로 의무실장이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의약품”이라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너무도 엉뚱하고 자극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자중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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