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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디지털화, 글로컬화 등 5대 핵심전략으로 선도은행 자리 지킨다

중앙일보 2016.11.23 00:02 주말섹션 6면 지면보기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9월 8일 신한금융 본사에서 ‘신한 퓨처스랩’ 데모 데이를 열었다. 데모 데이는 스타트업 기업이 개발한 시제품·사업모델을 공개하는 행사다. 사진은 한동우 회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사진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9월 8일 신한금융 본사에서 ‘신한 퓨처스랩’ 데모 데이를 열었다. 데모 데이는 스타트업 기업이 개발한 시제품·사업모델을 공개하는 행사다. 사진은 한동우 회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사진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은 신한금융지주 창립 15주년 기념사에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선도은행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 기존의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간 새로운 그룹의 5대 경영방침을 선포했다.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 새 경영방침 내세워
리스크 선제관리, 따뜻한 금융 강조

세계 경제는 저성장·저금리가 일상화된 뉴노멀의 시대를 넘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이 더해진 ‘뉴애브노멀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 한 회장은 새로운 시대에 신한이 계속 앞서가기 위한 그룹의 진화된 다섯 가지 핵심 전략방향을 ▶디지털화 ▶글로컬화 ▶선제적이고 역동적인 리스크 관리 ▶하나의 신한 ▶따뜻한 금융의 완전한 체화로 제시했다.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신한금융은 국내 디지털금융의 선두주자로 여러 분야에서 최초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지난 1990년 7월 신한은행 명동지점에 국내 최초로 ATM기를 설치했고 1999년 7월엔 국내은행 최초로 인터넷뱅킹을 도입해 디지털금융의 저변 확대에 큰 공헌을 했다. 최근엔 ‘써니뱅크’를 통한 국내 최초 모바일 환전을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카드사 최초로 모바일 카드 결제 플랫폼인 ‘앱카드’(신한 FAN)를 출시해 모바일 결제시장을 장악했다.

기존 플랫폼의 진화도 멈추지 않았다. 핀테크를 활용해 바이오 인증방식을 도입한 최초의 스마트 ATM인 ‘디지털 키오스크’를 개발했고 최근 이를 기반으로 미래형 점포모델인 ‘스마트 브랜치’ 1호점을 원주혁신도시에 개설했다.

한 회장은 신한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을 계속 구현하기 위해 ‘연결과 확장’이라는 디지털의 특성을 일상업무에 적용할 것을 강조했다.

◆글로컬화(Glocalization)=그동안 신한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 세계 각국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왔다. 2010년 14개국 59개이던 글로벌 네트워크는 현재 20개국 159개로 크게 확대됐다.

단순 진출국가 수 확대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은행기준으로 2015년도 글로벌 네트워크의 대출자산이 2010년 대비 약 100% 증가했으며, 손익 비중도 2%대에서 10%대로 성장했다.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적 글로벌 진출 사례는 신한 베트남 현지법인이다. 성공적인 현지화 정착(현지 고객비중 84%)과 은행 및 비은행(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 사업의 동반 진출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연간 400억원 대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한 회장은 “현지 중심의 인력운용 체계를 핵심으로 한 철저한 현지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현지 고객들에게 선택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제적이고 역동적인 리스크 관리(Proactive Risk Management)=신한은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발휘해 왔다. 한 회장은 이에 안주하지 말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보다 진화된 선제적이고 역동적인 리스크관리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뉴애브노멀의 시대에는 기존의 리스크관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던 요인들이 앞으로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바라보는 관점도 보다 장기적이고 거시적으로 바꿀 것을 주문하면서, 동시에 기존의 자산운용 측면에서도 저 리스크 일변도에서 벗어나 자산 포트폴리오의 폭을 획기적으로 넓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의 신한(One shinhan)=신한금융그룹은 국내에서 가장 다각화된 사업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여러 업권을 포괄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금융권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고객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업종을 넘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각 그룹사가 갖고 있는 역량과 플랫폼을 공유하여 그룹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한 회장은 “원 신한(One Shinhan)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고객과 신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따뜻한 금융의 완전한 체화(體化)= 한 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따뜻한 금융’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차근차근 실천의 수준을 높여 왔다. 이에 그룹 임직원 대부분의 마음속에 따뜻한 금융이 자리잡게 되었고, 현장실천을 통해 고객이 체감하는 우수사례도 많이 창출되고 있다.

한 회장은 이날 기념사 마지막에서 ‘월드 클래스 파이낸셜 그룹(World Class Financial Group)’이라는 그룹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2만5000여 임직원 모두가 원 신한(One Shinhan)의 일원으로서 서로 격려하며 꿈을 향해 함께 달려 갈 것을 주문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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