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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버스·지하철선 멀티 제품 퇴근 땐 하이라이터로 새 단장

중앙일보 2016.11.22 00:00
매일 아침 공들여 해야 하는 화장.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예뻐보이고 싶은 게 여성들의 마음이다. 늦잠을 잤거나 갑자기 약속이 생겼다면 화장은 5분 만에 뚝딱 끝내고 싶다. 밋밋한 메이크업으로 출근했는데 송년회에 가야 한다면 퇴근 전 화려한 변신이 필요하다. 혼자서도 전문가 손길 못지 않게 완성할 수 있는 상황별 메이크업 노하우를 배워 보자.

상황별 맞춤 화장법

다용도 화장품 하나로 5분 만에
퀵 메이크업
바쁜 아침 늦잠을 잤거나 갑작스럽게 약속이 생겨 나가야 한다면 짧은 시간 안에 민얼굴에서 민망하지 않은 정도의 얼굴로 변신할 수 있는 ‘퀵 메이크업’이 제격이다.

먼저 스펀지를 활용해 베이스 메이크업을 한다. 제대로 공들여 한 것 같은 메이크업을 빠르게 연출하기 위해 음영을 살리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때 한 가지 제품으로 다양한 부위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Multi) 제품이 유용하다. 볼·눈·입술 등에 바른 후 손으로 쓱쓱 펴주면 된다. 크림 타입이나 스틱 형태로 된 멀티 제품은 섞어 바르기 쉽고 버스나 지하철같이 움직이는 곳에서도 빠르게 바를 수 있다.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나스 교육팀 임소연 과장은 “멀티 제품을 활용하면 전체적으로 같은 톤, 같은 질감으로 표현할 수 있어 안정적인 색감을 빠르게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폴앤조 보떼의 3색 아이섀도와 립글로스.
폴앤조 보떼의 3색 아이섀도와 립글로스.
시간 여유가 조금 더 있다면 스틱 형태로 된 하이라이터와 섀딩 겸용 제품을 스펀지에 묻혀 이마와 광대 등에 바르면 음영 연출을 한번에 끝낼 수 있다. 스틱형 분홍색 블러셔를 스펀지에 묻혀 볼·눈·입술까지 자연스럽게 물들이듯 바르면 된다. 눈과 눈썹 메이크업은 또렷한 느낌을 주는 정도로 그리길 권한다. 브러시를 활용해 갈색 아이섀도로 눈두덩에 음영을 준다는 느낌으로 펴바른다. 브러시에 남아 있는 소량의 아이섀도를 눈썹의 빈 곳에 발라 채워준다. 아이라이너는 생략하고 뷰러로 속눈썹을 집어준 뒤 마스카라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린다. 손으로 직접 바르는 것보다 브러시나 스펀지 같은 전문 도구를 사용하면 제품이 밀리지 않고 얼굴에 고르게 발린다.

물감으로 그린 듯 자연스럽게
데일리 메이크업
데일리 메이크업은 화려한 색조를 사용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대충 할 수 없다. 매일 해도 질리지 않고 자연스러운 피부를 연출하려면 물감으로 물들인 듯한 ‘수채화 메이크업’을 추천한다.

먼저 펄이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사용해 피부 톤을 환하게 밝혀준다. 스펀지를 활용해 바르면 손쉽게 펴바를 수 있다. 파운데이션은 브러시를 활용해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얇게 펴바른다. 음영을 살리기 위해 얼굴 외곽에는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는다. 잡티는 컨실러를 발라 가리고 눈 밑과 콧대 등에 살짝 펴발라 밝게 해준다. 그 위에 파우더를 바르면 겨울철 들뜨기 쉬운 피부를 견고하게 잡아준다. 볼 주위는 분홍이나 붉은색 계열을 사용해 물들여 보자. 눈가에 팩을 붙이는 것처럼 눈 밑에서 관자놀이까지 브러시로 넓게 발라준다. 핑크 톤이 눈 밑 다크서클을 잡아주면서 애교살을 부각시켜 앳되고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잡티를 가려 주는 나스의 래디언트 크리미 컨실러(왼쪽)와 자연스럽게 빛나는 피부를 표현할 수 있는 입생로랑의 파운데이션
눈썹은 갈색 펜슬 타입 제품으로 빈 곳을 채워 또렷하게 표현한다. 연한 갈색 계열의 아이섀도로 눈 앞쪽과 뒤쪽, 가운데 부분에 음영을 준다. 갈색의 아이라이너로 점막을 채워주고 눈꼬리는 살짝 내려서 그려 준다. 뷰러로 속눈썹을 집고 마스카라를 바르면 자연스럽고 또렷한 눈매가 된다. 마지막으로 입술엔 선홍색이나 진한 살구색 립스틱을 발라 화사하게 마무리한다. 홍민철 메이크업아티스트는 “립스틱을 바른 뒤 입술 라인을 컨실러로 정리해 주면 수채화처럼 물든 듯한 화장을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어두운 조명 아래서도 빛나게
변신 메이크업
퇴근 후 저녁 모임이 있다면 화려한 변신이 필요하다. 평범한 데일리 메이크업에서 한 가지만 변화를 주면 된다. 바로 ‘하이라이트’ 효과다. 하이라이터 제품은 어두운 곳에서도 피부에 광을 내주기 때문에 얼굴을 돋보이게 해준다. 겨울철에는 파우더 타입보다 크림·리퀴드 타입의 제품을 T존, 콧등, 팔자주름에 바르면 건조하지 않고 촉촉하게 광이 난다.

‘지속력’도 관건이다. 화장이 무너지지 않게 메이크업 각 단계에서 지속력을 높여줘야 한다. 파우더로 유분기가 많은 이마와 콧대 등을 두드려 주면 화장이 오래 유지된다. 조명 아래에서 얼굴에 음영이 생겨 모공이 두드러져 보일 수 있는데 모공을 덮어주는 역할도 한다.

갈색 아이섀도로 음영을 살려 눈매를 또렷하게 강조한 뒤 글리터(입자가 살아 있는 반짝이는 가루)를 이용해 눈 중간과 눈 앞, 애교살 부분에 톡톡 발라준다. 검은색 아이라이너를 아이라인용 브러시에 묻혀 눈 위와 아래 라인을 그리고 눈 아래에는 파란색 아이섀도를 사용해 덧바른다.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로 물과 땀에 강한 속눈썹을 만든다. 붉은색 블러셔로 볼에 생기를 주고 섀딩 제품으로 광대뼈, 턱 아랫부분에 그림자를 넣어 얼굴을 갸름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필수다.

입술은 고체형 립스틱보다는 리퀴드 타입의 립스틱을 권한다. 리퀴드 립스틱이 없다면 립글로스를 1~2방울 입술 중앙에 찍은 뒤 그 위에 립스틱을 바르면 된다. 립글로스가 립스틱을 부드럽게 펴주는 윤활제 역할을 하면서 미세한 주름을 채워놓아 립스틱이 주름 사이에 끼지 않아 도톰한 입술을 연출하기에 좋다.

글=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장석준,
메이크업=홍민철 메이크업아티스트,
헤어=시아라 AHC강남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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